▒▒▒ 사천신문 ▒▒▒

봉화칼럼

재정준칙에 대한 보고서②
재정은 시민의 주머니에서 흘러나오는 고정물줄기 재원이다. 투자유치나 수출증대로 나오는 재정이 사회간접자원을 늘리는 진정한 재원이다. 그러므로 국가원수나 시장을 제1호 샐러리맨이라 ......

『 사천 연안서 멸종위기 ‘잘피 군락지’ 발견 』

물고기의 산란처이면서 어린 물고기의 안식처이자 서식처인 ‘잘피’ 군락지가 사천 연안 곳곳에서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사천연안에서 서식이 확인된 잘피밭은 신수도, 광포, 서포 비토해역 등 15곳으로 사천만 전해역에 고르게 분포돼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천의 대다수 연안이 아직까지 준설작업과 갯벌매립, 오·폐수 유입 등이 적어 청정해역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환경연합관계자는 “신수도의 바다 속은 연녹색의 잘피들로 거대한 숲을 이루고있다. 뿌리가 있는 바닥은 모래와 뻘, 조개껍질로 가득하며 잘피의 잎과 줄기에는 어패류의 먹이가 되는미세한 동식물들이 붙어 있어 잘피밭이 산란기철 물고기들의 안식처 임을 잘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잘피밭은 물고기들이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는 곳으로 오염물질의 정화능력도 탁월하지만 날로증가하는 연안오염으로 인해 최근 1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50%, 우리나라에서는 70~80%가 이미 사라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사천만과 삼천포항 연안에서 발견된 잘피 군락지는 어자원 보호 측면에서 최대한 보호토록 해야할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산란기철 잘피가 있는 곳과 없는 곳의 어류수 차이가 50배 이상이라는 보고가 있다”며 “열대 우림에 버금가는 생산력을 가진 잘피밭이 곧 바다의 생산력이다”고 잘피 보존·관리의 중요성을 강변했다.
신수도 등 어촌주민들은 “예전에는 ‘진지리’라고 불리는 잘피가 아주 많았으나 최근에는 수질오염 등으로 많이 줄어들고 있는것같다”고 우려를 표명하며 “잘피 생태계 보전과 복원을 위한 사업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천시 해양수산과장은 “어자원 확보차원에서 잘피의 보존·관리·육성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며 “정확한 실태조사 후 대책을 수립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잘피는 수심 8m 이내의 얕은 바다에서 광합성을 통해 꽃을 피우며, 하루 3cm 정도 성장해 3~4개월이면 넓은 텃밭을 이룰 만큼 빠른 성장 속도와 왕성한 번식력을 자랑하는 뿌리와 씨앗을 가진 유일한 바다식물로 알려지고 있다.

2005년 12월 29일 9시 17분 /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