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촌진흥청이 우리나라의 고령화 추세를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2018년에는 65세 이상 인구 구성비가 14%, 2026년에 가서는 2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것은 선진국 일본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우리나라가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특히 농촌의 고령화 비율은 도시에 비해 2배 이상 높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더욱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이러한 농촌인구의 고령화문제에 적극 대응하면서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해 11개소에 이어 금년에는 도내 20개 시군당 1~3개소씩, 모두 31개소의 ‘농촌건강장수마을’을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농촌건강장수마을에는 농촌노인들의 생산적인 여가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소일거리 활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의료기관과 연계한 1장수마을 1병원 자매결연을 추진하여 건강하고 안전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질병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는 등 농촌 고령사회 활력화를 위한 종합적 실천프로그램을 마을별 향후 3년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게 된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새로 육성되는 31개소에 대해서는 오는 2월 중에 사업대상마을을 선정하여 3월까지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도록 되어 있는 만큼, 기존 노인생활지도마을이나 농업인건강관리실, 농촌여성일감갖기 등 시범사업이 투입되어 기반이 조성되어 있는 마을 중에서 마을 전체 노인의 절반이상이 사업에 참여할 의지가 있는 마을은 해당 시군농업기술센터로 신청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 사업은 농업과 전통문화 영역에서 농촌노인에게 알맞은 일거리를 발굴하여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는데, 이와 병행해서 생활환경의 정비와 건강관리, 사회활동참여 등 체계적인 장수문화를 정립해 나가게 된다.
농업기술원은 이 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농촌인구의 고령화에서 야기되는 노인부양 등 각종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고, 일하기 원하는 노인에게는 일거리를 발굴 제공함으로써 생산적 여가활동을 도모할 수 있도록 생활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사업 대상지역에 대한 전문가 컨설팅 및 주민교육을 사업 추진기간 동안 수시로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주 : 998834 -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 3일만 앓다가 죽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