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미술관(관장 황원철)은 2006년에도 지역민들에게 현대미술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도립미술관은 오는 3월9일부터 5월31일까지‘강명희 & 드 빌팽, 그림과 시의 만남’을 춘계전으로 개최한다. 한·불수교 12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72년 이후 프랑스에서 활동하며 풍경화를 통해 동·서양을 접목하는 강명희씨의 작품을 소개한다. 강 씨는 한국과 프랑스, 남미, 남극, 몽고, 중국 등을 오가며 자연의 깊은 관찰과 사색으로 개성이 강한 작업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프랑스 수상인 도미니크 드 빌팽(Dominique De Villepin)의 시를 그림과 연관해 전시하는데 전시기간 중 드 빌팽 수상의 시화집출판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회화100점과 시12점을 선보인다.
하계전으로 오는 6월8일부터 8월3일까지 지역출신 작가들 60여점의 작품을 통해 지역미술의 정체성을 알아보고, 지역미술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引-押 : PUSH ＆ PULL’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은 여름방학에 맞춰 놀이의 접근방법을 통하여 어린이와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에게 흥미와 현대미술의 관심을 얻기 위한 ‘신나는 미술체험-미술관에서 놀자’를 6월8일부터 8월23일까지 개최한다.
추계전으로, 통영에서 태어난 전혁림 선생의 조형세계를 조망해 볼 수 있는 ‘지역작가 조명전’을 9월1일부터 11월3일까지 개최, 전화백의 2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 9월과 10월에는 프랑스 퐁피두센터와의 인연으로 도시의 기능과 역할, 도시 건축의 개념과 환경, 공간의 구성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어린이 체험교실인 ‘도시로의 여행’(Voyage dans la ville)이 열린다. 이 전시는 스페인의 미구엘 나바로(Miquel Navarro)가 개발한 것으로 어린이들에게 현대도시의 개념과 미래의 도시건축에 관하여 이해하고 직접 도시를 만들어 봄으로써 도시 각 건물과 환경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동계전으로 12월 현대미술의 다양한 양식적 변화를 접할 수 있는 ‘2006 설치미술전’과 지역출신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독창적인 조형세계를 가지고 있는 지역출신 작가들의 ‘회화와 조각의 리얼리티’전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도립미술관은 미술관홍보를 위해 미술문화 소외지역에 소장작품중심으로 ‘찾아가는 도립미술관’활동의 시험적 실시와 미술사와 현대미술의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회 교육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미술에 관심있는 일반 시민과 미술전공자를 대상으로 근현대미술의 다양한 경향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기회를 제공하고, 미술전반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일반인 미술강좌, 판화교실 작가와의 만남, 학술세미나 등과 함께 일일체험학습과 음악회, 가족영화 감상회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