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사남면 일대 공단조성 전입 늘어


대규모 공단조성에도 불구하고 사천시 전체 인구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공단지역인 읍.면 인구가 처음으로 동지역을 추월했다.
지난 95년 정부의 도농통합 방침에 따라 옛 사천군과 삼천포시가 통합 사천시로 출범하면서 옛 사천군 57,106명 삼천포시 65,724명으로 총 122,830명에 달해 인구 13만의 시로 출범했다.
하지만 매년 인구가 감소되어 지난 2000년에는 119,326명으로 통합 5년만에 12만대로 떨어졌으며 2003년 114,556명, 2004년 112,670명으로 줄어들었고 2005년 12월 기준으로 111,293명으로 통합 후 10년만에 11,537명이 감소됐다.
그러나 통합 당시 옛 사천군에 비해 8618명이 많던 삼천포지역이 2005년 말 기준으로 오히려 450여명이 적어 동지역의 인구감소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읍면지역인 사천의 경우 진사지방사업단지를 비롯해 사남농공단지, 곤양농공단지, 서부경남첨단산업단지 등 대규모 공단이 조성되면서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국내 업체는 물론 한국경남태양유전 등 외국기업들의 입주가 늘어나면서 공단 인근 지역인 사천읍과 정동면, 사남면 일대에 외지인들의 전입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사천읍의 경우 통합 당시인 95년 인구가 15,814명이었으나 2003년 16,297명으로 늘었고 2005년에는 16,500명으로 증가 했으며 정동면의경우 95년 7,315명에서 2005년 11,558명, 사남면도 5,907명에서 7,085명으로 늘어 공단조성이 인구증가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옛 삼천포지역의 경우 지난 95년 65,724명이든 인구가 2003년 58,275명으로 감소됐고 2005년에는 55,424명으로 줄어들어 수산업의 침체가 곧 동지역의 인구를 감소키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천시의 인구를 지속적으로 늘리기 위해서는 공단이 형성된 읍.면지역에는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외지인들이 이 지역에 거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동지역의 경우 수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들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