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 반용산 공원 조성사업 무산위기 』 사천지역에 대규모 공단이 조성되면서 외지인의 유입으로 사천읍 일원의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사천시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키로 한 반용공원이 일부 시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특히 반용공원 조성사업의 무산위기는 시민들이 사천강과 수도산 일대를 개발해 시민휴식공간으로 만들어 달라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시의회에 대한 불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천시 사남면 일대에 진사지방산업단지와 사남농공단지등 대규모 공단이 조성되고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한국경남태양유전 등 많은 기업들이 사천지역에 입주하면서 사천시 전체 인구는 감소하고 있으나 공단 인근인 사천읍과 정동면, 사남면 일대의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사천읍을 중심으로 인구가 증가하면서 사천읍과 정동면 고읍리 일대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되고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나 인근지역에 비해 마땅한 놀이시설이나 휴식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시민들은 공원이나 휴식공간으로 개발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사천강과 수도산 일대를 조속히 개발해 줄것을 시에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시는 사천강과 수도산 일대는 단계적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우선적으로 정동면 예수리 반용산 일대 65필지 1만3500여평에 체육시설과 전망대, 시민휴식공간 등을 갖춘 반용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지난해 40억원의 사업비를 책정해 시의회에 요청했다.
하지만 시의회 일부 의원들의 지역이기주의로 인해 한 푼의 사업비도 책정하지 못하고 보류시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시민들은 “사천지역에 공단이 조성되면서 인구유입은 물론 지역경제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기대했으나 물거품이 되고 공해만 사천에 남았다는 말들을 하고 있다”며 “이는 공단지역 근로자들이 인근 지역에 비해 열악한 환경을 가진 사천에서 거주하기를 꺼리기 때문인데 이들이 이 지역에 거주할 수 있는 여건조성이 시급한 상황에서 이같은 현상이 벌어진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시가 예산을 핑계로 공원화사업을 추진하지 못하더라도 시의회가 나서 시민들의 요구를 관철시켜야 하는 것이 순리에 맞는 것인데 오히려 의회가 앞장서 지역개발과 시민들의 요구를 묵살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2006년 02월 09일 9시 50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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