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관내 중학생들이 진주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인구유출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했으나 올해의 경우 관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비율이 크게 높아져 학부모와 학생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천중학교와 사천여중 등 고교진학을 앞둔 학생들의 경우 상위권은 물론 대부분의 학생들이 평준화지역인 진주 소재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사천고와 용남고, 사천여고 등 관내 고교의 경우 우수학생 유치는 물론 입학 정원을 채우기에도 어려움을 겪는 등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다.
이같은 현상은 진주지역에 비해 교육여건이 나쁜데다 우수한 학생들이 관내 고교에 진학하기 보단 타지역 고교를 선호하면서 질적 저하를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때문에 사천시와 지역민들의 경우 관내 학생들의 타지역 진학으로 인한 인구유출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관내 고교의 질적향상과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2004년부터 매년 7억5000만원의 인재육성 장학금을 확보해 2억5000만원은 우수학생들에게 지급하고 5억원은 적립을하고 있다.
여기에 2008학년도 대입제도가 내신성적 위주로 바뀌면서 우수한 학생들이 몰려있는 진주지역 고등학교보다 상대적으로 관내 고교 진학이 내신에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관내 고교에 우수학생은 물론 사천지역 중학생들의 진학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천고등학교의 경우 지난 2005년 168명 모집에 진주지역 학생들의 비율이 70%인 118명이었고 관내 중학생의 비율은 30%도 되지 않았으며 상위 30% 이내의 우수학생들도 1~2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6년의 경우 전체 168명중 관내 중학교 학생이 96명으로 전체의 57.1%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진주 등 타지역 학생이 72명으로 처음으로 관내 학생들의 진학율이 타지역 학생들보다 높았다
또한 사천 관내 중학교에서 평준화 지역인 진주 소재 고등학교로 진학할 수 있는 상위 40%이내 학생들도 상당수 지원한 것으로 밝혀져 대입제도 변화와 인재육성장학금 지급 및 내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 여기에 관내 고교의 열정적인 교육이 맞물려 이같은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