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재정준칙에 대한 보고서②
재정은 시민의 주머니에서 흘러나오는 고정물줄기 재원이다. 투자유치나 수출증대로 나오는 재정이 사회간접자원을 늘리는 진정한 재원이다. 그러므로 국가원수나 시장을 제1호 샐러리맨이라 ......

『 만학, 60대 학사부부 탄생 』

강경열, 윤영자 부부

60대 중반에 접어드는 나이에 만학의꿈을 펼친 부부학사!
뒤늦은 향학만큼 이들의 만학소식도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6일 광양보건대학 학위수여식에는 초로의 학부모 차림을 한 부부가 아들, 딸 또래의 동기생들로부터 학사학위 수여 축하를 받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사천시 송포동 강경열(64세)씨와 부인 윤영자(58세)씨이다.
강씨는 보건복지학, 부인 윤씨는 유아교육학을 전공으로 하여, 보건복지전문학사와 유아교육전문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 학교의 조준수(46세)보건복지학 교수는 “강경열씨와 윤영자씨는 전공학과가 달라도 나란히 빠짐없이 출석해 수강에 열중하여 나이어린 동료학생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만큼 모범생으로 학점(A+~A)을 봐도 신세대 학생들이 부러워 할 정도였다”고 평가했다.
강씨는 “평생교육차원에서 만학을 즐겼을 뿐”이라고 전제하고, “앞으로 우리 사회가 복지사회로 지향하는 정책에 대비하고 보양원(곤양어린이집) 등 복지사업을 위해 사회복지법을 좀 더 깊이 알고 연구하는 것은 생활필수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KBS보도본부 기자 출신인 강씨는 30년에 걸친 직장을 5년 전에 정년 퇴임하자마자 사천시장 재선거에 출마하여 실패하였으나, 승자인 시장 취임식에 참석해 당선을 축하 해 줌으로써 참석자(당원)들로부터 깔끔한 민주시민의 첫 표상이라는 찬사와 함께 박수갈채를 받는 등 화제를 모으기도 하였다.
부인 윤영자씨는 지난 97년부터 곤양에서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원장으로 “유아교육복지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히고 남편을 내조하면서 앞으로 복지부분 석박사과정도 이수할 포부를 비치기도 하였다.
특히 윤영자 원장은 3년전부터 지체가 자유스럽지 못한 사천시 송포동 장영주(12세, 근이영양증)어린이와 곤양면 강영민(8세, 왜소증)어린이를 돌보면서 사천경찰서와 함께 SBS방송의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 출연시켜 수술을 받게 해 주고 휠체어 등 보조장구도 마련, 장애인 도우기 봉사활동에 앞장 서고 있으며, 곤양어린이집에서 진학한 어려운 곤양초등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등 아동복지 지원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강경열, 윤영자 부부는 현재 2남1녀에 손자, 손녀를 두고, 아동복지사업과 참다래 농사를 짓는 소박한 삶에 학교운영위원회, 호연재복원사업 등 각종 사회단체 봉사활동에 열심이다.

2006년 02월 23일 11시 07분 /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