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남양중학교(교장 이수철)는 올해 졸업생 73명 중 단 2명만이 관외 실업계 고교에 진학하였고, 나머지 71명이 관내 고교에 진학하여 졸업생 전원이 지역학교를 선택함으로써 사천시의 인재육성 시책의 성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남양중학교의 경우만 해도 2004년 내신 석차 상위 5%이내 학생 전원이 진주 등 관외 지역 고교를 진학하였으나, 올해에는 100%가 관내 고교를 선택하였으며 이들 졸업생 중 12명이 2840만원의 사천시 인재육성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사천시의 인재육성 시책과 2008학년도부터 달라지는 입시제도 및 주요 대학의 지역균형 선발제도 확대 등과 맞물려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사천시는 지난 2003년 학생들의 타지역 유출로 인해 인구 감소 및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의 문제점을 최우선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중학교 내신 석차 우수자가 관내 고교에 진학할 경우 최고 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장학금을 처음 지급할 때에는 중학교 내신 석차 상위 10% 이내인자 중 26명만이 관내 고교에 진학하였으나, 지난해에는 44명, 올해에는 57명이 진학하여 해를 거듭 할수록 관내 고교 진학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한편 사천시 관계자는 “우수 인재들의 지역 학교 선택은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더 나아가 지역 경쟁력 제고의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