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사천신문 제2대 대표이사 강찬호씨 취임 』
 |
본지 제2대 대표이사 강찬호씨가 지난 20일 취임했다. 대표이사의 뜻에 따라 이·취임식을 생략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 지역신문의 역할을 줄기차게 이어 나가자는 방침에 따라 취임사 전문을 싣는다. -편집자-
존경하는 사천시민·출향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사천신문 대표이사 강찬호입니다.
국가와 지역의 균형발전, 시민사회의 성숙을 위해 지역신문의 역할과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특히 전 세계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중앙 집중화된 우리나라는 지방 분권화가 가속화될 것입니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본 신문사는 우리시의 발전방향과 21세기 선진시민으로서 자질을 갖추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지역신문이 처한 현실은 중앙 언론사들의 지역공략과 지역 민들의 외면으로 인하여 지역신문들이 재정적 독립이 위축되면서 자신의 정체성 확립과 지역언론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현대는 교류의 시대라고 합니다. 자신이 사는 곳을 이해하고, 타지역과의 수평적 발상에서 벗어난 우리지역만의 독특하고 매력이 강한 임팩트를 알리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즉, 차별화 된 새로운 지역 만들기 시점에 시민들의 신선하고 창조적인 발상을 한층 넓히고 알리고 수렴하는 공간과 역할을 다하는 신문이 되겠습니다.
더불어 목하 지방행정을 둘러싼 두 가지 큰 흐름이 일고 있습니다. 하나는 중앙집권에서 지방분권으로 행정의 축이 이동한다는 것이며 다음은 행정의 한 단계를 축소하는 지방광역화의 흐름입니다. 이런 다극분산형 광역지역 형성에 우리지역 민의 삶의 형태, 주거, 환경, 산업, 관광, 등 차별화 문화를 찾고 가꾸어나가는 역할을 바로 우리 지역의 유일한 신문인 사천신문이 앞장서 하겠습니다.
지역신문의 가장 큰 특징은 독자들에게 친근한 지역뉴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며 선진국은 철저하게 지역위주로 신문시장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영국의 지역신문은 지역뉴스를 전하는데 있어 가장 경쟁력이 있는 매체로 자릴 잡고 지역주민들을 애독자로 만드는데도 성공하였습니다. 이런 성공의 이유는 두터운 독자층을 기반으로 지역신문이 꾸준하게 투자하여 기사 내용이 좋아졌고, 전국지 버금가는 세련된 편집을 하며, 유능한 취재력을 가진 기자와 권위있는 칼럼리스트를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영국 지역신문의 성장은 우리사천신문이 가야 할 길을 제시해주는 것 같습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시민정신의 발현 및 시민사회의 발전, 시민들의 행정 참여 또한 지역매체에 의해 크게 좌우되고 있습니다. 지역언론의 성장과 정착 없이 지방자치의 미래도, 지역의 건전한 발전도, 국가 전체의 균형을 통한 경쟁력 확보도 어렵습니다. 정보화 및 분권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중앙과 지방의 경계가 엷어지고 지역의 의미와 비중이 커지면서 지역언론의 역할이 새롭게 강조되는 시점에 13년 간 사천시민과 애환을 같이한 우리 지역의 유일한 언론매체인 사천신문 대표이사로 취임하게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동안 애정 어린 관심에 머리 숙여 감사 드리며 若烹小鮮(약팽소선)의 마음과 정론직필로서 지역 민과 출 향 민에게 보답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주. 若烹小鮮(약팽소선):작은 생선을 굽을 때는 기다렸다 조심스레 뒤집어야 한다는 뜻
2006년 02월 23일 16시 13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
|
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