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기온변화와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짐에 따라 시설재배 중인 각종 원예작물과 사과나무 등 과수에 각종 병해충 발생이 우려된다고 들고 특히, 오이 흰가루병, 잿빛곰팡이병, 딸기 점박이응애, 사과부란병 등에 대한 예찰과 방제를 당부하고 있다.
2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야간온도는 내려가는 반면 낮 기온은 예년기온을 웃돌 정도로 올라가면서 온실내 습도가 높아지기 쉽고, 딸기재배 하우스에 습도가 높아지면 곰팡이 발생이 증가하게 된다. 잿빛곰팡이병이라고 하는 이 병은 일단 걸릴 경우 확산이 빠르고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시설내 온·습도 관리에 유념해야 하고 웃자람이 있는 포장에서는 훈연제(디에토펜카브, 프로파, 디크론 등)를 이용하여 예방을 해 주어야 한다.
또한 딸기 재배포장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해충인 점박이응애도 방제가 소홀하면 시설내 밀도가 급격히 높아져 말라죽게 하므로 딸기 잎의 앞뒷면을 자세히 살펴서 한잎에 2~3마리 이상 관찰되면 즉시 적용약제(밀베노크, 피라니카, 다니톨 등)로 방제해야 한다.
또 흐린 날이 잦아지면 질소질비료를 많이 사용한 오이재배시설하우스에는 줄기가 연약해져 오이 흰가루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데 잎표면에 흰가루를 뿌려 놓은 것처럼 보이다가 잎전체로 덮여 황갈색으로 마르게 되는 이 병은 시설내 환기를 잘 해주고 발생초기에 적용약제인 트리후민수화제, 스위치입상 등을 뿌려주면 예방과 치료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또한 오래되었거나 세력이 약해진 사과나무에서 발생하는 사과부란병(줄기나 가지에 갈색의 환부가 생긴 후 점차 고사하는 병)도 관찰을 통해 환부를 조기에 제거한 후 도포제와 적용약제(바이코, 베푸란 등)살포해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