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남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등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통계청 경남통계사무소의 ‘2월중 경남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3% 올라 지난 11월 0.9% 감소 이후 12월 0.5%. 1월 0.9% 등 3개월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는 전 도시 평균 0.2%보다 높은 수치다.
물가상승은 과실·채소류 등의 출하량 감소에 따른 농축수산물 상승과 함께 유가 인상에 따른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입시학원비 등이 일제히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품목별 상승률은 과실이 4.0%, 교양오락기구 1.7%, 어패류 1.2%, 문방구 1.2%, 교육 1.1%, 장신구 1.0%, 채소·해초 0.7% 등이다. 지난해 2월에 비해 소비자물가는 2.4% 상승해 전 도시 평균 2.3%를 상회했다.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 지수도 전달보다 0.4% 상승해 전 도시 평균 0.3%를 넘어섰다. 그러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전 도시 평균 3.3%보다 낮은 3.0%를 기록했다.
전달에 비해 상추, 부추, 호박, 귤, 버섯, 시금치, 감자 등 28개 품목은 내렸지만, 딸기, 풋고추, 토마토, 고등어, 파, 사과, 밀가루 등 37개 품목이 오르면서 상승률을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