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성교육 전문강사 양성·부적응학생 관리 등


경남도교육청이 올해를 성폭력 ‘ZERO의 해’로 선포했다.
이를 위해 성교육 전문강사 양성을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60시간 과정의 직무연수를 실시하고 장기결석생을 비롯해 위기가정 자녀, 상담이 필요한 학생 등 부적응 학생들의 관리를 집중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성폭력 ZERO의 해’로 선포하고 대책을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학생 성폭력예방 및 성교육을 강화해 성폭력없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일선 교육청 및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성폭력 예방을 위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성교육 전문강사 양성이다.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성교육 전문강사를 양성하기 위해 60시간 직무연수를 실시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올 6월 경남지역 초·중·고등학교 교사 40명을 선발, 성교육만 집중적으로 교육해 학생들에게 성(性) 교육과 상담을 벌일 계획이다.
현재 전국에서 성교육 직무연수는 실시하는 교육청이 있지만 60시간 동안 직무연수를 갖는 곳은 거의 없는 실정이어서 학생들에 대한 보다 실질적인 교육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도교육청 중등교육학과 관계자는 “성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돼 성폭력없는 한해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현직 교사들 가운데 40명을 선발해 60시간 동안 성에 관한 교육을 실시해 전문강사로 양성해 학생들을 성폭력으로부터 보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경남정보고등학교를 성폭력예방 시범학교로 선정, 성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등 1년간 집중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경남정보고의 성폭력 예방 시범학교가 효과가 있을 경우 내년 논의를 거쳐 일반 학교에도 일반화 할 계획이다.
성폭력을 줄이기 위해 장기결석생과 위기가정 자녀 등 부적응 학생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지역교육청별 성폭력예방 유관기관과 협의체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20개 교육청에 2000만원을 내려보내 성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성폭력 사건이 발생할 경우 상담·지도자료 등을 확인해 교육이 지도가 미흡한 학교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할 계획이다.
신학기인 이달중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성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하고 각급 학교 행사 전후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성폭력 예방에 주력하는 한편 학생들에게 10시간의 성교육을 실시하는 등 성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경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예산과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성폭력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겠다”면서 “학교 뿐만 아니라 가정과 사회 모두가 나서야만이 학생들을 성폭력으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