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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춤재테크] 질병보험·연금보험 이달 가입해야 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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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에 들 계획이 있다면 가입시기를 잘 선택해야 한다. 4월부터 보험료가 조정되기 때문이다. 새롭게 적용되는 제5회 경험생명표에 따르면 평균수명이 남자 76.4세, 여자 84.4세로 3년 전에 비해 남자는 3.6세, 여자는 2.7세 늘어났다. 반면 사망률은 낮아졌으며, 암과 같은 질병발병률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사망할 경우 보험금을 받는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의 보험료는 4월부터 인하된다.
평균수명이 늘어난 만큼 종신보험은 보험금을 더 늦게 지급할 수 있고, 60세 또는 65세, 70세 등 보장기간이 한시적인 정기보험의 경우에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암과 같은 질병발병률은 높아져 질병보험이나 어린이 건강보험 등의 보험료는 4월부터 오른다.
4월부터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의 사망보험료가 인하된다는 소식에 일부 보험가입 예정자들이 보험가입 시기를 4월 이후로 미루는 것이 유리한지를 문의해오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보험가입자 대부분이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을 가입할 때 주계약인 사망보장만 가입하는 것이 아니고 4월부터 오를 예정인 암 특약 또는 상해보험 특약 등과 함께 가입하기 때문이다. 당사의 경우 질병보험 및 암등 보장과 관련된 특약 보험료가 4월부터 올라가고, 질병보장의 축소 때문에 4월 이전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부 보험사는 4월부터 예정이율을 인하할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에 해당되는 예정이율이 인하된다면 보험료가 인상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 가입은 보험료를 미리 비교한 뒤 가입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하지만 암과 같은 질병보험은 이달 말까지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30세 남자가 80세까지 보험금 2천만원을 보장하는 암보험에 20년 동안 가입할 경우 이달말까지 가입한다면 보험료가 매달 3만원 안팎이지만 4월부터는 4만원 안팎으로 올라간다. 20년간 추가로 부담하는 보험료가 1백80여만원에 이른다.
특히 노후에 연금을 지급하는 연금보험은 이달 말까지 지체없이 가입하는 게 좋다. 이유는 간단하다. 4월부터 적용될 경험생명표의 평균수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가령 3년 전 보험사들은 남성의 평균수명을 72.8세로 보고 연금액을 계산했지만, 4월부터는 76.4세로 3.6세가 더 늘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늘어난 수명만큼 연금액을 줄이거나 보험료를 인상하는 수밖에 없다.
30대 남자가 매달 20만원씩 20년간 보험료를 내고,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받는 종신보험에 가입했다면 제4회 경험생명표 적용 때는 60세부터 매년 8백만원 정도를 지급받는다. 그러나 이번에 적용되는 제5회 경험생명표를 적용하면 1백만원가량 줄게 된다. 80세까지 생존한다면 20년에 걸쳐 2천여만원의 연금을 손해보는 셈이다. 2006년 03월 23일 9시 36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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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