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은 교육양극화 해소차원에서 지난해 2학기부터 교대생을 보조교사로 배치, 시범실시한 결과 효과가 있다고 판단, 올해는 대폭 확대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경남도교육청과 진주교육대학교에 따르면 지난해 교대생들을 초등학교 보조교사로 활용하기로 협약을 체결하고 2005학년도 2학기부터 25개 초등학교에 66명의 학생을 배치하여 시범 실시했다. 보조교사제도를 분석한 보조교사를 활용했던 학교와 보조교사, 그리고 학생들도 만족하고 있어 올해부터 대폭 확대해 실시키로 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올 1학기 보조교사 활용 희망학교를 조사한 결과 경남지역 94개 초등학교에서 495명의 보조교사를 요청했으며 도교육청과 진주교대는 다음달부터 보조교사를 학교현장에 배정, 활동하게 할 계획이다. 보조교사 활동을 희망하는 학생은 2시간의 사전교육을 받고 방과후 또는 방학을 이용, 26시간 이상 보조교사로 활동하게 된다. 현재 보조교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진주교대 2학년생들로 학생들은 보조교사제를 통해 봉사활동 학점을 얻을 뿐만 아니라 졸업 후 교단에 서는 것을 사전에 실전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들은 배치된 학교에서 특수교육보조, 방과후 특기·적성교육, 학습부진학생지도, 교육자료 제작, 학습지도 보조 등의 역할을 하게 되며,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예비교사로서 소양도 쌓고, 학교현장을 미리 체험할 수 있어 많은 학생들이 선호하고 있다.
또 도교육청은 현재 학교에서만 이루어지는 보조교사활동을 교육적으로 가정환경이 열악한 학생의 가정을 찾아가 지도하는 멘토링 제도를 도입, 교육양극화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경남도교육청 초등교육과 관계자는 “지난해 시범실시한 보조교사 제도가 학교와 학생, 그리고 참여한 교대생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올해는 도내 94개 학교에서 거의 500명의 인원을 요청했다”면서 “앞으로 이 제도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해 가정환경이 열악한 학생들의 가정을 방문해 지도하는 멘토링 제도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