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는 여러 종류의 등화장치들이 있다.
전조등, 제동등, 후미등, 번호등 그리고 방향지시등, 후퇴등, 안개등 등 법에서 정하는 기본 등화만도 무려 여덟가지나 된다.
그 중 중요한 것이 방향지시등 인데 방향지시등이 달린 차가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은 1961년부터였다. 그 이전에는 좌회전을 할 때 왼손을 창밖에 수평으로 내밀고 우회전 일 때는 선서를 하듯이 왼손을 90。위로 꺾어 의사를 표시했는데 야간에는 그마저도 여의치 않아 야간에는 흰 장갑을 끼고 수신호를 했고 흰 장갑을 끼지 않았다면 단속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 도로교통법에서도 이 수신호방법을 명문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자동차관리법과 도로교통법 두개의 법에서 방향지시등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이 중 자동차관리법에서는 방향 지시등의 설치기준과 작동기준이 규정되어 있고 도로교통법에서는 사용기준을 명시하고 있는데 먼저, 방향지시등은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상에서부터 35cm 이상 2m 이하의 높이에 설치되면서 매 분당 60번에서 120번 사이에서 일정한 주기로 깜빡거려야 한다.
또한 등광색은 반드시 황색 또는 호박색을 띄도록 규정하고 있다.
방향 지시등이 점멸하는 것은 운전석 바닥 안쪽에 붙어 있는 사각형 모양의 리레이인 플래셔 유닛 때문인데, 이 장치 안에는 코일이 감겨 있어 흐르는 전기를 단속하기 때문에 단자가 붙었다 떨어졌다 하는 소리를 내면서 점멸 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간혹 노상에서 이 방향지시등의 점멸속도가 지나치게 빠르거나 늦은 경우를 보게 되는데 방향지시등의 점멸 속도가 빠른 것은 릴레이의 이상에서도 올 수 있지만 대개가 앞뒤 4개의 전구중에서 한 개의 전구의 필라멘트가 끊어진 사례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점멸 속도가 느린 것은 릴레이 자체의 이상도 점검해야 하고 전구의 용량이 규정치보다 적든지 혹은 배선의 접촉이 불량하지 않은지도 점검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