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축산진흥연구소는 24일 도내 시군 축산담당과장을 비롯해 대학교수, 한우·양돈·양계 등 생산자단체 대표 등 34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6년도 1분기 도 가축전염병 예찰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지난해의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 추진상황 평가와 함께 봄철을 맞아 발생이 우려되는 구제역 특별방역대책의 차질없는 추진을 다짐하고, 돼지콜레라를 비롯해 환절기에 다발하는 가축호흡기 질병에 대해서도 적극 대처해 질병 발생으로 인한 농가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다하기로 했다.
도축진연은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말까지 추진한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은 시군을 비롯해 축협, 생산자단체 간의 유기적인 방역협조와 역할분담으로 국내 유입을 차단, 청정상태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조류인플루엔자가 중국이나 베트남 등 인접국과 유럽 각국에서 계속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평시 방역체제로 전환하더라도 구제역 특별방역대책 추진과 함께 지속적인 방역활동을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 2000년과 2002년 국내에 발생했던 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 동안에는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수성이 높은 우제류 가축을 대상으로한 사전 예찰활동은 물론 고령농가 등 방역취약지역 소독 지원활동에 인력을 집중 배치해 유관기관·단체별 구제역 발생위험에 대한 긴장감을 유지, 유입방지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함께 봄철을 맞아 도민들의 해외관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구제역이 발생되고 있는 중국이나 몽골 방문을 자제해 줄 것과 과거 구제역 발생원인이 농가고용 외국인 근로자로 추정하고 있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농가에 대한 지도관리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이밖에 최근 병성감정과 질병발생동향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현안질병인 소 부루세라병은 지속적인 검사확대를 통해 점진적으로 발생을 줄여나가고, 돼지콜레라와 뉴캣슬병은 방어항체 확인작업과 백신접종 지도를 병행해 발생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