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대학·학과별 맞춤학습을


오는 11월 16일 치러지는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은 모든 영역에 걸쳐 학교 공부에 충실한 수험생이 풀기 쉽게 출제한다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30일 밝혔다.
그러나 대학마다 수능을 반영하는 영역이나 방법이 다르고 선택과목도 천차만별인 만큼 수험생들은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 및 학과를 미리 선정한 후 거기에 맞춰 수능·학교생활기록부·논술 및 구술 고사 등을 준비해야 효과적이다. 8개월 정도 남은 수능까지 전형별 입시전략 방법을 입시전문기관인 부산학원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 반영 영역 및 반영 비율 등의 다양화로 대학 혹은 한 대학 내에서도 모집단위에 따라 반영 영역이나 과목, 반영비율, 가중치 등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적성 및 흥미 등을 고려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및 학과를 4~5개 정도 선정해 선정한 대학의 모집단위에서 반영하는 수능 영역과 과목, 점수, 반영비율에 맞춘 집중 학습이 효과적이다.
주요 상위권 대학의 자연계열의 경우 수리 ‘갗형과 과학탐구 영역을 지정하거나,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므로, 공학 및 의학계열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은 이들 영역을 중점적으로 학습하고, 인문계열에서도 사회탐구 영역에서 지정과목을 정하거나 가중치를 주는 대학도 있으니 인문계열도 이를 잘 파악해 준비해야 한다.
특히 2007학년도 수능은 고교 2~3학년 과정의 심화선택 과목을 위주로 출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깊은 사고력과 이해를 요구하게 되므로 난이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말해 각 과목의 기본적인 원리와 개념 이해는 기본이며, 각 과목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수리 영역의 경우 기본 바탕을 기초로 한 응용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 학교생활기록부
대학별로 교과 영역만 반영하는 대학과 교과 영역 및 비교과영역을 동시에 반영하는 대학이 있는 등 각 교과 반영방법도 다양하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학생부 반영 영역 및 반영 비율 그리고 반영 과목을 확인해 둬야 한다.
이를테면 교과 반영에도 평어(수·우·미·양·가) 및 석차백분율로 나뉘어 학교마다 반영하는 방법이 다르며, 대학에서 모집단위에 따라 교과목을 지정하는 경우도 있어 자신이 지원할 대학 및 학과에서 사용하는 학생부 반영방법에 대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 논술고사
논술은 동서 고전이나 논문 등에서 지문을 발췌하여 제시하고 이에 대한 견해나 찬반을 묻는 ‘자료제시형’으로 출제되는 것이 일반적이고, 시사성 있는 문제는 구술 면접의 강화와 함께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문제 요지와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상투적인 표현보다 자신의 직접적인 혹은 간접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창의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좋다.
또 논술은 수험생의 종합적인 사고 능력과 논리력 그리고 표현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대비하는 것이 힘들다.
따라서 고 1~2학년은 논술과 관련이 많은 윤리·사회·국어·국사 등의 교과 공부를 통해 배경 지식을 충분히 쌓고, 3학년은 시사 이슈를 통해 큰 시각에서 해결 방안 등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더구나 평상시 독서와 체계적인 글쓰기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이면서 체계적인 형식에 맞춰 글을 쓰는 연습을 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면접 및 구술고사
면접 및 구술고사는 초기에는 수험생들의 사고력이나 인성을 평가하는 기본소양 평가의 형태였으나, 최근에는 교과지식에 대한 심층적인 평가가 강화되면서 무게 중심이 전공적성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데 정시뿐 아니라 수시모집에서도 영향력이 크다.
특히 구술고사인 심층면접은 새로운 형태의 주관식 입시라고 볼 수 있는데 각별한 준비가 필요하다.
때문에 수험생은 지원한 대학과 학과 등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충분한 지식을 쌓고 주요한 시사 문제에 대한 대비와 함께 자기소개서, 추천서, 학업계획서에 기재된 내용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