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졸업한 4년제 대졸자 10명 중 2명만이 기업으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취업포털사이트인 잡코리아가 지난 2월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 1천7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8.5％(492명)가 최근 기업으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합격한 취업준비생의 경우도 합격 통보를 받은 기업에 대해 만족한다는 의견이 37.8％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구직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는 응답자도 36.6％에 달했다.
전공별로는 상경·경상계열의 합격률이 35.2％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이공학계열 29.7％, 예체능계열 27.8％, 인문어학계열 26.8％. 사회과학계열 20.1％ 순으로 나타나 여전히 인문·사회계열의 합격률이 저조했다.
전공 관련 직종에 취업한 경우는 64.6％였으며 나머지 35.4％는 전공분야와 무관한 직종에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취업시장에서 느끼는 구직자들의 취업 체감도가 지난해보다 심각하다(훨씬 심각하다 15.6％ 의견 포함)는 응답은 58.7％에 달해 청년실업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대졸자들의 취업에 대한 불안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 같다”며 “취업성공률이 가장 높은 직종은 마케팅·영업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