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마산 돝섬이 ‘연극의 섬’으로 탈바꿈한다.
제18회 마산국제연극제(MITF)가 내달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마산 돝섬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국내외 40여개팀이 참가해 다양한 공연으로 축제의 장을 꾸민다.
진흥회는 올해 연극제는 내년 마산·창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세계연극협회 주관의 ‘2007 세계연극총회와 세계연극축제’의 전초전으로 마산을 ‘세계적인 연극도시’의 이미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섬축제!, 도시와 문명을 부른다’는 주제아래 지난해와 비슷한 형식의 공연과 부대행사를 통합하고 거리극과 정극을 중심으로 운영의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또 돝섬내 새롭게 건립된 야외극장인 파도극장과 기존 갈매기 극장을 중심으로 관객이 많은 저녁시간대는 정극을 선보이며. 일반 공간에서는 관객의 발걸음이 뜸한 낮시간의 취약대를 거리극 중심으로 꾸며 축제의 집중도를 모을 계획이다.
야외 공연장에는 서울극단 민예 ‘다시라기’, 극단 울산의 ‘고래’, 극단 바람풀 ‘실험연극 섬’, 극단 민들레 ‘똥벼락’ 등 국내 외부 공연팀 6개팀과 연희단거리패 ‘뮤지컬-천국과 지옥’, 극단 벅수골 ‘구두코와 구두굽’ 등 도내 극단들이 작품을 올린다.
해외공연은 중국 하북 방자극단, 싱가포르 남화예술단, 러시아 모던댄스, 한일합작공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거리극 공연은 미국 그레고숀의 인형마임극, 일본 오쿠다의 비누방울 퍼포먼스, 극단 하자놀이단의 넌버벌 퍼포먼스, 통영 오광대, 남사당패 줄다리기, 북경 사자춤 놀이 등 국내외 10여개팀이 100회 공연을 펼친다.
이외에도 파키스탄, 터키, 중국, 튀니지, 인도, 영국, 몽골 등의 ‘세계민속 공예품 전시회’, 배우들과 함께 하는 연극체험, 도내 무용, 국악 등 예술인들이 마련한 지역 예술인의 밤, 마산MBC 아구할매 콘테스트, 청소년 가요제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학술심포지엄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