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의 독특한 우수성을 향유할 수 있는 ‘세계문자 예술축제’가 오는 28일부터 5월10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전시동 전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대표적 소장작품을 초청, 한문이 전파된 후 약 2천여년 동안 우리의 역사와 문화생활을 연결시켜주는 수단으로 계승·발전되어 온 서예의 소중함을 느끼고 물질 보다는 정신세계에 바탕을 둔 서예술이 흥미적 요소에서 서구예술에 비해 결코 뒤쳐지지 않음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이다.
다양한 구성으로 나눠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중·일 및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서예술 작가와 한자 문화권외의 외국 미술가 100여명이 참가해 서예작품으로 만나는 화합과 교류의 문자를 위한 ‘문자를 위한축제’를 비롯해 전주의 특산품인 전통부채에 국내 유명서예가들의 작품을 담아 선조들의 멋과 숨결을 느껴보는 ‘우리부채서예전’, 천명의 서예가가 함께 쓴 천인천색의 천자문 작품전 ‘천인천자문전’, 한글과 한문의 각종 서체와 전각, 문인화 등을 조각 종이에 작품화하고, 그 작품들을 깁듯이 꾸며 32폭 병풍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 대형작품을 전시하는 ‘백남병전’, 우리나라의 서예유산을 법첩으로 삼아 그것을 임서한 ‘우리서예유산 임서전’ 과 경남에서 활동하는 50여명의 서예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경남서예가초대전’, 서화동원이라는 한자문화권 고유의 예술에 대한 인식을 구현하기 위한 ‘서화동행전’, 서예의 세계화를 위한 시험적인 전시인 ‘세계미술가서예전’, 부산·울산·경남지역의 명승지를 시인이 짖고, 화가가 그리고 서예가가 쓴 작품을 전시. 지역과 시서 화가 함께 만나는 우정의 장이 될 ‘아름다운 한국’,‘서예로 떠나는 한국기행’, 전국의 서예가와 서예단체를 순회탐방하며 정해진 지면 위에 1인1구씩 쓰게 하여 한 작품안에서 2005명의 작가가 만나게 하는 ‘만남 2005’, 평면예술인 서예를 3차원의 입체예술로 표현해 보고자 하는 ‘문자입체조형전’등이 창원성산아트홀 전시관 전관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부대행사로는 ‘영상서예 즐거운 한자여행’, 유명서예가의 현장휘호를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는 ‘만법귀일’, ‘탁본체험’, ‘체험 나도서예가’, ‘가훈 써주기’행사도 마련된다.
이번 ‘세계문자예술의 축제’에 초대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소장작품은 한·중·일 등 한자문화권에 해당하는 국가는 물론 미국·캐나다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대표작 340여점이 ‘다양한 소재와 형식’으로 보여져, 그 어느 전시보다 흥미진진 할 것으로 기대되며 단순한 흑과 백, 선과 먹으로 이루어진 서예가 아닌,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초현대 디자인과 멋을 발견하는 가치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