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초·중·고등학교 통합운영이 쉬워질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통합학교이지만 행정업무의 중복과 학교회계 분리운영 등이 크게 개선돼 학사운영의 내실화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경상남도교육청은 초·중·고등학교 통합운영 학교에 대한 행정·제도상 비합리적인 요인을 개선하고 업무 중복을 차단,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합리적인 통합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초·중·고 통합 운영지침’을 수립 각 지역교육청 및 통합운영학교에 시달했다.
이번 초중고통합 운영지침의 가장 큰 특징은 1교장 1교감 배치체제와 학교회계를 통합운영해 편성하는 것.
경상남도교육청이 지역교육청 및 통합운영 학교 운영지침의 주요 내용으로는 교원인사시 1교장 1교감 배치 체제를 원칙으로 하고 각각의 학교를 겸임토록 하는 것이다.
또 학교회계를 통합 운영해 예산을 편성, 집행키로 했으며 공문서 유통도 이중 발송하지 않도록 개선했다.
통합운영학교는 지난 1998년 초·중등교육법 제30조에 의거 효율적인 학교운영을 위해 필요한 경우 지역의 실정에 따라 초·중·고등학교의 시설·설비 및 교원 등을 통합, 운영하는 통합학교가 탄생했다.
도내에는 1998년 9월1일자로 합천군 덕곡면 덕곡초등학교와 덕곡중학교, 진주시 수곡면 진서중·진서고, 산청군 신등면 신등중·신등고등학교가 통합운영했으며 2000년 3월1일 산청군 금서면 경호중·경호고, 함양군 서상면 서상중·서상고등학교가 각각 통합운영 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10개 학교는 교장·교감의 1교장 1교감 배치 등 외형적으로는 하나의 학교였지만 행정업무의 중복, 학교회계의 분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문제점으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이번 경상남도교육청의 초중고 통합 운영지침으로 이같은 문제점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경상남도교육청 학교운영지원과 관계자는 “통합운영학교가 형식상으로는 하나의 학교였지만 실질적으로는 2개의 학교가 존재해 그동안 실질적인 통합운영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면서도 “초중고 통합 운영지침 시달로 기존에 개선되지 못한 행정업무의 중복처리, 학교회계의 분리운영 등 많은 부분이 크게 개선돼 실질적인 통합운영으로 교육과정 운영 및 학사운영의 내실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