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시대를 맞아 석유소비가 올해 1분기에 4.2%나 감소하는 등 2분기 연속 줄었다.
산업자원부는 1분기 석유소비는 휘발유, 등유, 벙커-C유, LPG 등 대부분 제품의 소비가 감소하면서 작년 동기보다 4.2% 감소한 1억9798만배럴에 그쳤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1분기 석유소비 감소율은 2004년 4분기의 4.3% 감소에 이어 가장 큰 것이다.
이에따라 석유소비는 작년 4.4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0% 감소한데 이어 2분기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3월 석유 소비는 6550만배럴로 작년 동월보다 8.9%나 줄었다.
1분기에 부문별로는 수송부문과 산업부문 석유소비는 각각 1.1%와 0.4% 증가했으나 가정상업부문과 발전부문은 14.8%와 32.9%나 감소했다.
유종별로 휘발유는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작년 동기보다 0.1% 감소한 1427만배럴에 그쳤고 등유 소비는 난방용 수요 감소로 26.2%나 줄었다.
반면 경유 소비는 산업용 수요 등으로 작년 동기보다 3.1% 증가했고 나프타 소비도 0.8% 늘어났다.
1분기 원유 도입량은 작년 동기보다 2.2% 늘어난 2억1860만배럴에 달했고 도입액은 유가 급등으로 44.3% 증가한 129억달러에 이르러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3월 원유 도입량은 6930만배럴로 작년 동월보다 14.7% 줄었다.
1분기 석유제품 수입량은 2.5% 감소한 4200만배럴, 수입액은 19.2% 증가한 20억563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1분기 석유제품 수출량은 0.2% 감소한 5760만배럴이며 수출액은 34.8%증가한 37억1600만달러로 우리나라 수출품목중 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