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은 우리나라 전체 암 중 4번째로 흔한 암으로, 10년 전보다 두 배 가량 더 늘어난 빈도를 보이고 있다.
여성보다 남성에 흔하며 50대 이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10% 정도의 대장암은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유전성 대장암의 경우는 주로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한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다른 암과 비슷하게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는 자각 증상이 없고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만 자각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장기간 나타나게 되면 대장암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보아야 하는 상태이다.
배변 습관의 변화, 혈변, 설사, 변비, 후중 (배변 후 불편감), 평상시보다 가늘어진 변, 전반적인 복부 불편감, 이유가 명확하지 않은 체중 감소, 지속적인 피곤, 구토, 이유를 모르는 빈혈 등이다
대장암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환경적인 요인의 영향이 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나라는 식생활의 급격한 서구화로 동물성 지방 및 단백질의 섭취가 증가했으며 이러한 식생활의 변화가 대장암의 발생을 증가시켰다. 대장암 예방의 가장 좋은 방법은 전문가와 상의 후 정기적인 대장검사를 시행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 권고’를 참조하면 대장암 발생의 위험요소가 없는 일반인의 경우 최소한 50세부터는 대장내시경 등 조기대장암 발견을 위한 검진을 시행할 것을 권하고 있다.
대장암의 주요 원인은 음식물에 의한 것으로 높은 열량의 섭취, 동물 지방 섭취, 고콜레스테롤 혈증 등이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 질병에 의한 것으로 대장암은 가족성 경향이 높다. 유전성 대장암이 아닐지라도 부모 형제 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대장암이 발생할 확률은 2~4배 정도 증가한다. 특히 유전성 대장암인 가족성 용종증이나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의 경우 유전되는 경우 70~100%에서 대장암이 발생하므로 꼭 전문가의 상담 및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 40세 이상이 되면 오랜 기간 소화 후 흡수 동안 노출된 독성 물질로 인해 대장암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
이전에 대장암, 직장암, 난소암, 유방암, 자궁 내막 암에 걸린 병력이 있는 경우 앞으로 대장암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제일 중요한 예방 가능한 대책으로 대장 선종의 제거이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어떤 원인에 의해 발생하였는지에 관계없이 정상점막에서 선종(adenoma)성 용종이라는 전 암성 병변을 거쳐 암으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진행하게 되면 심각한 불행을 야기하는 대장암도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는 식이습관과 환경의 개선이 중요하겠지만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