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만났을 때 눈물흘리지 않았던 독자가 없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던 소설 '가시고기'를 연극으로 만난다.
9일부터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나는 거제극단 예도의 '가시고기'가 바로 그 것.
극단 예도의 50번째 정기공연 작품인 '가시고기'는 극단이 지난 2002년에 처음 선보인 작품으로 조창인 소설의 '가시고기'가 원작이며 거제연극협회지부장인 이삼우씨가 연출과 아버지역을 맡았다.
극단 예도의'가시고기'에는 소극장무대에서 보기힘든 회전무대가 사용되어 눈길을 끌고 무대가 돌아가면서 장면마다 배우들의 내래이션이 곁들어진다.
백혈병 아들과 가난한 아버지.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아버지의 헌신적인 사랑과 아버지에 대한 아이의 사랑을 감동적으로 표현한 이 작품은 가정의 달인 5월인만큼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 다움이는 백혈병을 앓고있다. 다움 아버지 정호연은 남은 시간만이라도 아이가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다움이가 평소 갖고 싶고 가고 싶어하던 곳으로 데려다 준다. 산 속의 약초로 몸이 좋아졌던 다움이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가고 호연은 수술비마련을 위해 장기이식을 결심한다.
극단 예도의 '가시고기'는 9일부터 13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은 오후 4시, 7시에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