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종민한의원 원장 제종민


생활습관을 고쳐야만 비만에서 탈출할 수 있다.
해마다 반복되는 다이어트에 이제는 전과 같은 방법으로는 더 이상 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저녁식사를 굶는다거나 무작정 운동만 한다든가 다이어트 식품이라는 한 가지 제품에 의존해서는 결코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다이어트 성공률은 5%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95%가 실패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한 다이어트 법이 그만큼 난무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가장 흔한 것이 사우나나 굶기 등은 수분이나 근육량만 일시적으로 감소시키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숫자놀음에 불과합니다. 감당하지 못할 무리한 계획 하에 갑자기 굶다시피 음식을 줄이면 오히려 우리 몸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에너지를 축적하기 시작해서 지방간 등을 야기할 수가 있습니다.
잘못된 상식으로 사람들은 지방을 먹으면 살이 찔까봐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비만해지는 것은 탄수화물 때문입니다. 오히려 체지방을 빼려면 지방을 적절히 섭취해야 합니다.
또한 탄수화물의 섭취를 금하고 아예 단백질만 섭취하면 비정상적인 대사과정에 들어가 케톤증이 생겨 결국 몸을 망치기 쉽게 됩니다.
또한 너무 심한 운동은 운동을 게을리 했을 때 심한 요요를 가져옵니다. 어려서 운동선수로 강한 운동을 하다 그만 둔 뒤 고도 비만을 호소하시는 분이 많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평생 심한 운동을 하셨던 분들은 의외로 나이가 드셔서 일반 사람들보다 순환기계에 질병 발생율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비만관리는 무엇일까요?
생활습관이 변하지 않으면 결코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몇가지 습관만 고쳐도 한달에 1~2Kg, 많으면 3~4Kg까지 저절로 감량할 수 있으며, 습관이 이미 고쳐졌으므로 요요현상도 없는 것입니다.
올바른 생활습관의 첫 번째는 바로 세끼를 규칙적으로 꼬박꼬박 먹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한식의 식단으로 천천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을 오래 씹어주면 위의 부담도 덜어주면서 식사양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되어 힘들지 않게 다이어트를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먹지 말아야할 것을 안 먹는 것입니다. 인스턴트식품, 화학첨가물이 들어간 제품, 캔으로 나온 음료수, 아이스크림과 같이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 등을 금하기만 해도 몸은 건강해져서 저절로 살이 빠지게 됩니다.
밤늦게 술과 야식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술은 약으로도 쓰이지만 과하게 되면 반드시 폐증이 나오게 되고 밤늦게 음식을 먹게 하는 주범입니다. 밤이면 내가 잠을 자듯 오장육부도 잠을 자야하는데 밤에 술이나 음식을 먹게 되면 그것을 처리하느라 오장육부는 쉬지를 못합니다. 당연히 늘 피곤하고 몸 속에 노폐물이 쌓여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살이 찌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30분 이상 이마에 땀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의 유산소운동이 필수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생활 속에서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물을 마시러 움직이는 것,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나는 것과 같은 사소한 것부터 짧은 거리는 걸어 다닌다거나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한다거나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버스타기 전에 일정거리는 걷는 것 등으로 이미 빠진 체중은 유지하기가 쉽습니다.
비만에서 벗어나기 위해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것은 한 가지 음식만 먹는다거나 한 가지 음식만 금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한 두달만 실행할 그런 다이어트 계획을 세워서는 더 심한 요요현상을 가져올 수 밖에 없습니다.
좋은 식습관은 평생을 두고 실천해도 몸에 전혀 해가 되지 않는 것이며 다이어트를 시도할 때뿐만 아니라 매일매일 실천할 수 있는 운동요법이 좋은 운동입니다.
자신의 습관을 꼼꼼히 체크해 보고 나쁜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은 날씬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뿐만 아니라, 좋은 습관을 익히는 것은 성공적인 삶으로도 이어지는 중요한 일임을 잊지 말고 하나씩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