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확인제로 민간기관 이양


경남지방중소기업청은 지난 4일부터 벤처기업 확인제도가 민간 투융자기관으로 바뀜에 따라 현행법으로 벤처기업 확인을 받기 위해서는 3일까지 벤처확인신청을 온라인 창구인 벤처넷(www.venturenet.or.kr) 사이트를 통해 벤처기업 확인신청을 해야 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 기간내에 확인신청을 하면 평가기관의 평가결과에 따라 중소기업청장명의의 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창투사 등 벤처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받은 금액이 5000만원 이하 이거나 창업기업이나 정부과제 수행을 성공으로 평가받아 신규로 벤처기업유형 신기술기업으로 해당되거나, 기존 신기술기업으로 벤처 확인받은 기업 중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벤처기업으로 계속 벤처인증을 받고자 하는 기업들은 3일까지 벤처확인 신청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4일부터 적용되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서 벤처확인을 받기위해서는 벤처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받은 금액이 5000만원 이상이 돼야한다.
기존에는 금액에 관계없이 벤처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받은 금액이 자본금의 10%만 넘으면 됐지만 이번에 요건이 강화됐다.
연구개발기업으로 벤처기업으로 인증받기 위한 요건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산업기술진흥협회에 신고된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하고 이 연구소를 통해 지출한 연구개발비가 5000만원 이상이고 매출액의 5~10% 이상이면 벤처기업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새로 바뀐 법에는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사업성 평가결과가 우수해야 한다는 항목이 추가됐다.
연구개발기업의 벤처확인 기간도 현행 2년에서 1년으로 줄어든다.
또 신기술평가기업 항목이 폐지되고, 기술평가보증·대출기업 요건이 신설됐다.
이에 따라 사실상 특허기술 등 신기술로만 벤처인증을 받는 길은 어렵게 됐다.
경남중기청 관계자는 “5월30일 기준으로 신기술로 벤처인증을 받은 기업은 전체 벤처기업 1만1336개중 9224개로 80%를 넘는데(경남 479개중 신기술기업 435개로 91%) 새로 개정된 법대로라면 앞으로 상당수 벤처기업들의 벤처인증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