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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가 일손부족 심화 적기 모내기 힘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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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쌀생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벼의 이앙시기를 적기보다 빨리 했거나 너무 늦게 했을 경우 모두가 품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는 만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도내 벼 재배품종 중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생종과 중만생종벼의 이앙 적기를 맞아 모내기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농가에 당부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현재 도내 모내기 실적은 전체 계획면적 9만1000ha 가운데 약 13%에 해당하는 1만4500ha가 완료된 것으로 조사됐는데, 고령화와 이농 등으로 갈수록 농촌 일손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적기 모내기 작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은 모내기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마늘, 양파 재배지역의 수확을 지원하기 위한 일손돕기를 지난달 말 하동 양보면의 마늘수확을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7회에 걸쳐 실시하기로 하는 한편 전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설치 운영하고 있는 농촌일손돕기 지원창구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적기 모내기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트랙터, 이앙기 등 모내기 작업에 필요한 농기계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영농현장 농기계순회수리반을 이번 주에도 창녕, 남해, 하동 등지에서 운영하는 등 적기 모내기 실천을 위한 대대적인 지원과 홍보활동을 추진해 나가고 있으나, 마늘·양파 등에 이어 매실 수확, 1모작 모내기, 2모작 모내기 등이 줄을 잇고 기다리고 있어 적기 영농을 위한 일손은 요원한 실정이다.
박모(45·사천시 정동면)씨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듯이 이앙철 농촌일손 돕기는 농가들의 시름을 덜어주는 특효약이나, 일손 부족이 일반화 되다보니 품앗이는 옛말이 됐고, 일손이 많는 드는 모내기는 ‘용역’에 의존하는 경우도 적잖게 생기고 있다”며 “일손이 부족해 입시를 앞둔 아들까지 모내기를 도와주고 있는데, 농사를 지어도 크게 남는 게 없는데다 수입쌀까지 밀려 들어오니 이래저래 걱정”이라고 푸념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도내 모내기 한계일을 오는 25일경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상황에서 쌀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최대한 모내기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이앙시기에 따른 쌀 품질 변화 분석에 따르면 6월 20일 이후 이앙한 벼는 완전미 생산비율이 51.9%로 적기이앙 67.4%에 비해 15.5%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06월 08일 11시 47분 / 농어업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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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