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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무 겸비한 예비역 육군대위 박영배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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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한류문예” 시 부문 “가을은”외 2편 당선!
조국의 간성(干城)으로 36년간 총·칼 들고 국토방위에 반평생 넘게 몸 바쳐 온 올해 나이 이순(耳順)을 맞은 노병(老兵) 예비역 대위가 시인으로 등단해 동료들과 이웃에 화제가 돼 잔잔한 파문이 일고 있다.
주인공은 사천시 벌리동에(55-32) 살고 있는 예비역 육군대위 박영배(60세, 사진)씨, 박씨는 47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덕인고등학교 제1회 졸업을 하고 69년 1월에 나라의 부름을 받고 육군에 입대해 같은해 12월에 육군3사관학교 3기생으로 입교해 70년 1월에 소위로 임관했다.
임관 후 대전에서 4년여를 근무하면서 대위까지 진급한 박씨는 강원도 홍천에서 2년반, 춘천, 원주에서 각2년간 근무타가 진해에 있는 육군 수송학교로 전속해 84년 12월 31일 예비역 육군대위로 전역했다.
그는 오랜 군생활을 통해 지휘능력과 군인으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아 이듬해인 85년 5월에 당시 삼천포시 동서동 향토예비군 중대장으로 특명을 받아 벌용동 예비군 중대장에 이르기까지 20여년을 향토방위의 지휘관으로 충실히 책무를 다해 오다 2005년 상반기에 정년퇴직을 했다.
그는 오랜 군생활을 통해 사물과 풍광을 접해 오면서 순간순간 포착되는 소회와 시상들을 글로써 남긴 습작들이 한아름이나 된다. 박씨는 지난 5월 월간 “한류문예”시 부문에 응모해 “가을은”외 2편이 당선돼 당당한 시인의 자리에 등극했다.
박씨는 고향 목포에서 고등학교 2학년(19살)시절 목포여고에 재학중이던 동갑내기 김영순(전남 해남 출신)과 열애 끝애 20살이 되던 66년 12월에 결혼하여 이듬해 67년 3월에 두 사람은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시인으로 등극한 박씨는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큰 선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저의 작은 글이 힘들게 사는 사람들의 크고 작은 힘이 되어 줄 수만 있다면 남은 여생을 거기에 바치겠다”고 했다.
심사평을 맡은 “한류문예”주간 신호 외 3인은 “다른 계절과 구별되는 특성을 찾아내어 표현하는 한편 영탄법도 곁들어 아름다움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아쉬움도 효과적으로 노래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감각적인 이미지가 상징적으로 조화롭게 형성되고 있음이 보인다”며 “오랜날 피나는 시 작업을 통하여 얻어진 값진 결실이 헛되지 않게 더욱 정진하기 바란다”고 평하면서 “가을은/와룡산에/내려앉아/꽃자리에 머물렀다/새벽찬서리를 마다않고/그 화려함에 취해/넋을 잃었나보다”의 작품 “가을은”의 일부를 소개하고 있다.
한편 박씨는 2004년에 경남 도내 450명 예비군 중대장 중 유일하게 처음으로 대통령 표창과 33년이상 근속자에게 주는 무궁화훈장 광복장을 받기도 했다.
취미는 아내와 함께 산행을 하는 것이다. 새벽 4시면 아내 김영순 여사와 함께 약3시간이 소요되는 각산을 종주하는 습관을 약3년전부터 익혀 오고 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6년 06월 15일 11시 04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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