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금년 들어 처음으로 실시한 농작물 병해충 예찰회의를 통해 벼에 발생하는 잎도열병, 벼물바구미, 이화명나방과 고추 역병, 진딧물류, 참깨역병, 잎마름병, 단감 둥근무늬낙엽병, 탄저병, 사과 겹무늬썩음병에 대한 예보를 발표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 실천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도청 농업지원과, 진주기상대,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농촌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 13명으로 구성된 농작물 병해충 예찰협의회는 지난 8일 실시된 제1회 예찰협의회를 시작으로 오는 8월까지 격주로 운영되게 된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평년에 비해 잦은 비가 농작물의 병해 발생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적기 방제의 중요성을 강조 했는데, 병해충별 효과적 방제로 농약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여나갈 수 있도록 병해충 예찰정보의 정확성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번 예찰협의회에서 예보된 주요 병해충인 잎도열병은 일찍 모낸 논의 거름기가 많은 논에서 비가 자주 오면 발생하기 쉬운 만큼 잎색깔이 짙고 아래로 처지는 논은 침투이행성 약제로 방제를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벼물바구미도 지난 4월과 5월 기온이 지난해 보다 낮아 벼물바구미 이동시기가 일주일가량 늦어졌기 때문에 지금 모내는 농가에서는 육묘상자에 적용입제를 살포해주고, 이미 모를 낸 논은 약 2주후에 적용입제를 살포해서 방제해야 한다.
원예작물에 있어서는 고추역병과 진딧물류에 대한 예보가 발표되었는데, 비가 잦은 상황에서 물빠짐이 나쁜 밭에는 빗물에 의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배수구를 정비하고 역병에 걸려 시드는 포기는 뽑아 없앤 후 적용약제로 방제하도록 하고, 진딧물은 반대로 낮 기온이 높고 건조하면 고추 새순에 발생하게 되는데, 진딧물이 한 잎에 2~3마리 발견되면 초기에 방제를 해주는 것이 좋다.
이밖에 단감둥근무늬낙엽병과 탄저병, 사과겹무늬썩음병 등도 예보가 발표된 만큼 병해충 특성을 숙지하여 적기 방제가 될 수 있도록 농가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