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에 특수교육 대상자를 위한 특수학급 설치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교육 대상자를 위한 교육시설은 크게 특수학급과 특수학교로 나눠지는데, 특수학급은 다시 파견학급(장애인시설이나 학교 등에 특수학급을 만들어 교사를 배치), 순회학급(중증장애학생 등 이동이 불편한 학생을 위해 교사가 직접 시설이나 가정으로 방문 교육), 병원 학급 등으로 세분화된다.
3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3월말 현재 특수학급이 설치된 학교는 경남혜림학교 등 특수학교 6곳을 비롯해 모두 307개교 533학급(지난 3월 1일 기준)에 달한다.
학급수만 놓고 보면 지난 2003년 231학급에서 2004년 438학급, 2005년 479학급으로 해마다 10% 정도씩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특수학급 설치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은 특수학급 교육 대상자가 지난 2003년 2834명에서 현재(3월 1일 기준) 3287명으로 대폭 늘어난 것과 무관하지 않지만 무엇보다도 최근 특수교육이 통합교육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다시말해 특수학급의 경우 일반학교에서 비장애학생들과 차별 없는 교육을 받을 수 있어 특수학교보다 특수학급을 선호하기 때문.
여기에다 도교육청도 일반학교에서 특수학급을 설치할 경우 1학급당 드는 교재교구비 1200만원과 특수교사를 지원하는 등 특수교육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특수학급 설치율이 증가추세에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특수교육연계를 위해 올해 초·중·고에 40개의 특수학급을 신설했다”면서 “특수교육 대상자가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서 통합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