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4개월의 오랜 기간 동안 공직에 몸 담아온 장정갑 사천시 동서동장이 2006년6월 30일자로 퇴임했다.
장 정갑 동장은 지난 1976년 3월 15일 지방행정서기보로 당시 사천군 서포면에 초임발령을 받아 공직 생활을 시작한 이래 지방행정서기(8급)와 주사보(7급),지방행정주사(6급.계장 직위) 시절 사천시 재무과, 총무과에서 근무하였으며 지방행정주사(6급)으로 승진한 이후에는 벌용동사무장, 새마을과 체육청소년계장과 건전생활계장, 기획감사실 예산계장, 총무과 주민자치계장, 문화공보실 체육계장 및 문화예술계장, 기획감사실 감사계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1년 7월 30일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승진하면서 벌용동장으로 취임하였으며 2005년2월 25일 동서동장으로 자리를 옮겨 1년 4개월간 근무하다가 2006년 6월 30일자로30년 4개월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게 되었다.
장 동장은 공직생활 초창기인 재무과와 세무과 근무 당시 철저한 세무조사와부과, 평가 등으로 공명한 세무행정의 틀을 잡았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불의와 유혹에 동요되지 않고 정의와 원칙을 중시하는 공명정대한 공직자상과, 주민을 위해 헌신봉사하는 공복으로서의 공직자상을 동시에 보여 준 모범적인 공직자로 정평이 나있다.
장 동장은 재직시 삼천포실내체육관 설계 공모를 실시, 선의의 경쟁을 통한적정하고 효율적인 설계 및 시공의 효시가 되었으며 남일대해수욕장 주차장 조성,남일(현수)교 건설, 새천년 기념 매향비 건립 및 매향행사 개최, 소리누리풍물단 창설및 벌용동주민자치센터 개소, 동민들의 자발적 참여 분위기를 조성한 속에 이루어진4㎞의 단풍나무거리 조성, 동민걷기대회 창시, 임진왜란 당시 유적지인 대방 군영숲공원화사업 등 숱한 업적을 남겼다.현재 사천시의 문화예술 수준 향상과 체육 진흥의 탄탄한 디딤돌이 되고 있는 문화예술회관과 실내수영장 건립사업의 중심부에도 그가 있었으며 사천시민의 대화합과시의 발전을 상징기원하는 와룡문화제를 2회에 걸쳐 주관하였다.
장 동장은 동료직원들과 지인, 관내 조직단체 들에게 부담감을 주지 않겠다는확고한 신념으로 퇴임식에 대한 권유를 일체 사양하고 지난달 16일 동서동통장협의회가주관하여 개최한 조직단체 및 동민화합 행사 도중 간단한 퇴임 인사를 하는 것으로 퇴임식에 갈음했다. 후배 공무원들을 위해 정년을 1년 남겨 둔 시기에 명예퇴직의 길을 택한 것 역시 장동장의 깊은 생각과 성정에서 비롯된 것.
장 동장은 퇴임 서한문을 통해 ‘떠나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로 시작되는 이 행기 시인의 낙화(落花) 라는 시로떠나가는 마음을 갈음한다면서 ‘이제는 자연으로 돌아가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이 성숙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고 밝혀 많은 생각을 남기게 하기도 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