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아픔 속에서 제게 꿈과 희망과 용기 그리고 사랑을 가르쳐준 피아노. 그 선율을 다시 삶의 아픔을 겪는 모든 분들과 친구 여러분께 들려드립니다.”
한 공익광고와 방송을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20)씨가 지난 18일 거제 문화예술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경남순회공연을 가진다.
창원YWCA 주최로 열리는 이번 순회공연은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는 청소년과 장애우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 넣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희아씨는 지능이 낮은데다 양손에 손가락이 두 개밖에 없고 무릎 아래로 다리마저 없는 선천성 사지 기형 1급 장애인이다.
이런 그녀에게 주변에서는 피아노를 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필사적인 노력을 거듭해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가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뜨거운 용기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순회공연에서 희아씨는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러브스토리’, ‘캐논 변주곡’, ‘아리랑 변주곡’ 등 우리의 가슴을 따스하게 적셔줄 아름다운 곡들을 연주한다.
또 이번 순회공연에서는 YWCA 어린이 합창단의 우정출연과 이날 참석한 관중들과 희아씨 그리고 합창단이 함께하는 무대도 마련돼 있어 많은 관객들에게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은 거제. 진주. 마산. 울산. 김해. 통영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