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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에 노지고추 생육도 지연 』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이번 장마로 도내 노지고추 생육상황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도내 고추 주산단지에 설치된 관찰포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의하면, 고추 정식시기에 기온이 낮아 작업이 3~5일 지연 된데다 정식 후 생육기간 동안 일조시간도 평년보다 109시간이 적었고, 강수량은 281mm나 많아 잎만 무성해지는 등 착과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실시한 고추 생육상황을 분석해 보면 3.3㎡(1평)당 고추나무가 심겨진 수는 11.8주로 전년과 평년에 비해 거의 같은 수준을 보였으며, 키는 86.9cm로 지난해보다는 2.8cm, 평년 보다 0.6cm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나무당 달린 열매 수인 주당 착과수는 25.3개로 지난해에 비해 0.5개, 평년에 비해서는 0.2개가 적은 것으로 조사되어 전체적인 작황은 지난해와 평년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은 긴 장마기간 동안 연약해져 있는 고추의 활력 회복을 위해 생육정도에 알맞은 웃거름을 제때 줄 것을 당부하고, 장마가 끝나면 기온이 올라가게 되는데, 이때 고추가 급속히 자라면서 식물체내의 석회이동이 원활치 못해 고추의 열매 끝부분이 약간 움푹하면서 흑갈색의 반점이 생기는 석회부족 현상이 발생하는 것에 대비해 염화칼슘 0.3%~0.5%액이나 제4종복합비료를 7일 간격으로 2~3회 뿌려 피해를 방지토록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또한 장마가 끝나더라도 여름철에는 집중호우와 태풍 등 기상재해가 잦은 만큼, 습해방지와 포장 토양유실 방지를 위한 배수구 정비와 지주보강 등이 시급하다. 특히 요즘도 이어지고 있는 장맛비로 역병, 탄저병, 진딧물, 총채벌레 등 각종 병해충이 발생할 가능성을 충분히 갖고 있어, 포장별 병해충 적기방제가 필요하며, 붉은 고추는 제때 수확을 해 주어야 다음고추의 자람을 좋게 해서 수확량과 품질을 높일 수 있다.
2006년 07월 27일 16시 03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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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