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하게 경남문학 연구자료를 정리하고자 했습니다. 경남 문학과 상관없는 ‘화요문학이야기 초청강사의 특강 논문 등은 제외하였습니다.”
경남문학관에서 매년 발행하고 있는 <경남문학연구>가 4호 째를 맞았다. 2006년 판 <경남문학연구>는 정목일 관장이 밝힌대로 본격적인 경남문학연구를 위한 사료집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경남문학연구 4호>의 목차를 보면 ‘경남문인평론’과 ‘작가 집중조명’으로 단출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그 단출함이 오히려 우직한 힘을 발휘하는 형국이다.
‘경남문인평론’에는 △이광석 △김상옥 △최계락 △이경순 △설창수 △박재두 △정진업 △권환 △김달진 △박재삼 △이형기 △김춘수 △천상병 △김수돈 △이선관 등 도내 문인들에 대한 작가론이 실렸다. 또 ‘작가집중조명’편에서는 △표성흠 △홍진기 △하길남 △최송량 △조평규 등을 다루고 있다.
경남문인협회 기관지인 <경남문학>에 실린 평론과 ‘작가 집중조명’ 등의 원고만을 실었던 지난 호들과는 달리, 4호에는 여러 문예지와 연구지에 발표된 도내 문인들의 작가론과 작품론을 망라하고 있다.
하지만 자료수집이라는 목적의식이 과한 탓인지, 원고를 묶어내는데 일정한 기준이 없고 단순히 원고 수집에만 골몰한 흔적이 보인다. 또 원고가 최초 게재된 문예지와 연구지의 출처를 밝히지 않은 것도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정목일 관장은 “경남문학관은 앞으로 문학연구 기능을 확충하여, 미발굴 자료의 확보와 연구, 향토작가의 재조명 등에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