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우리 동상 멋지다-” 점심시간, 급식소로 향하던 아이들의 입에서 탄성소리가 나온다.
사천초등학교 교문을 들어서면 학교 전경과 함께 전면 화단에 놓인 세종대왕과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이 눈에 띈다. 학교에 들어서면서, 또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면서 항상 바라보는 이 두개의 동상은 아이들에게는 말없이 함께 하는 친구 같은 존재이다. 그래서인지 환하게 단장한 동상을 보고 아이들도 신이 나는 모양이다.
1978년 6월 1일, 자라나는 새싹들의 가슴에 미래의 본보기를 제시하고 나라사랑의 거룩한 뜻을 기리기 위하여 장재훈(사천초 30회 졸업생)님의 고마운 뜻으로 건립되었던 두개의 동상이 2006년 9월 11일 새롭게 단장되었다.
사천초등학교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듯 오랜 세월을 견디며 낡고 부분적으로 파손되었던 두개의 동상이 설립자였던 장재훈님의 사비 500만원으로 보수공사에 들어간 것이다. 강호중 교장은(사천초) 학교를 졸업하고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후배들의 교육에 끝없는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신 장재훈 선배님의 깊은 뜻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1300명 사천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좁게는 선배님들의 자랑이 되고 넓게는 나라의 자랑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