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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초등학교 자원인사 초빙 효행교실 운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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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아애다봉(兒愛多逢)이란 말 알아요? 미운 아이 떡 하나 더 주고 예쁜 아이에게 매를 더 준다는 말 들어봤죠? 이게 바로 그 말인데 이퇴계 선생님이 하신 말이에요. 선생님이 여러분들을 때리는 매에는 선생님의 사랑이 들어 있어요.”
지난 19일 오전 11시, 사천초등학교 강당에서 할아버지 선생님의 강의가 시작되었다. 5, 6학년 500여명, 어린 손자들의 초롱한 눈망울이 일제히 할아버지의 입을 향하고 있다.
강사는 사천초등학교의 27회 졸업생이자 이웃 정동초등학교의 교장으로 퇴임한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사천시지회장 이봉록 회장이다. 이 특별한 강연은 사천초등학교의 자원인사 초빙 효행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되어, “효와 예절”이라는 주제로 1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사천초등학교는 2006년 경상남도교육청 효행교육 자율시범학교로 지정된 이후 ‘실천중심의 교육활동을 통한 효 생활 습관 형성’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어린이 효행교육에 정성을 쏟고 있다.
이회장은 어린이들에게 충효와 정의에 관련한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일화를 들려 주고, 옛사람들의 기본적 효행생활인 혼정신성(昏定晨省)의 의미를 알기 쉽게 설명해 주었다. 그의 가르침은 효는 사람답게 사는 것이며 사람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므로 부모에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하며 정의롭게 살아가라는 것이다.
그는 “충효와 정의를 현대적 상황에 맞게 실천해 갈 때 올바른 교육이 이루어지고 어린이들은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강연이 이루어지는 동안 줄곧 어린이들은 할아버지의 말씀을 노트에 메모하기 바쁜 모습이다. 강연이 끝나자 5학년 박혜진 어린이는 “메이어 이야기가 기억에 남아요. 메이어는 좋은 일을 하면 메아리처럼 두 배의 행복이 따라오고 남에게 나쁜 일을 하면 두 배로 나쁜 일이 돌아온다는 걸 깨달았대요.
저도 착한 일 많이 하고 부모님께도 효도할 거에요. 할아버지가 이야기해 주시니까 내용이 귀에 쏙쏙 들어 왔어요”하고 말한다. 가을 햇살에 알밤이 여물듯 자애로운 할아버지의 가르침 속에서 사천어린이들의 마음은 알뜰한 효심으로 여물어가고 있다. 2006년 09월 21일 11시 49분 / 교육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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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