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26일 양일간 MBC가 주말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70분물 16부작 미니시리즈 "환상의 커플"(연출 김상호) 촬영진과 출연진 60여명이 송포동(광포 마을) 소재 삼천포 마리나 리조트(주)(상무이사 조용길)에서 촬영을 마치고 돌아갔다.
이틀간에 걸친 촬영에서 필요한 장비, 집기등 제반 편의와 간식 등은 마리나 리조트에서 무료로 제공해 고장의 인심을 알렸고 특히 촬영진 모두가 처음 오는 이곳 사천의 관광자원 홍보에도 큰 몫을 제공 하기도 했다.
"환상의 커플"의 줄거리를 보면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만날 일도 없을듯 한 두 남녀가 서로 맞부딪치면서 벌어지는 상황 속에서, 결국은 환상의 커플로 다시 태어난다.
재미교포 백만장자 부동산 재벌인 아버지의 유산, 오만이 하늘을 찌르고 콧대 높은 유일한 상속여, 한국인 유학생 출신인 빌리와 결혼한 상태다. 사업능력에 뛰어난 빌리가 부모의 고국인 한국의 바닷가에 리조트 투자를 하기 위해 혼자 온다. 남편의 리조트 사업을 보기위해 안나 조(한예슬 역)가 한국에 와 어느날 밤 술에 취한 상태로 보트를 타고 바다에 나가 큰 사고를 당한다. 병원에서 깨어난 그녀는 그흔한 기억상실증에 걸린다.
어느날 건달 같은 남자 장철수(오지호 역)가 나타나자 그녀가 자기 남편이란다. 그러던 어느날 신발장 주문을 받은 장철수는 신발장을 만들어 주고 생각치도 않은 수모를 당한다. 잘 만들었느니 잘 못 만들었느니...
선의의 앙갚음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철수는 그녀가 퇴원하자 집으로 데리고 온다. 앙갚음을 하겠다고 데려온 장철수는 괴팍한 성질 부리기를 일삼는 마녀같은 여자랑 자꾸자꾸 친해지기만 하는데...
한편 이 드라마는 오는 10월 14일 밤9시 40분부터 주말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