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금년도 도내 벼 재배면적 92,095ha 중 3.1%에 해당하는 2,875ha에서 재배되고 있는 조생종 벼의 수확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벼 수확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벼 손실 및 품질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확요령을 농가 기술지원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벼 수확시기는 이삭하나에서 벼 알이 90%이상 익었을 때가 가장 적당한 시기로, 이때 수확을 하는 것이 가장 적기라고 전하고 있다. 따라서 경남지방의 경우, 조생종 벼는 이번 주를 기점으로 수확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며, 앞으로 본격적인 수확이 추석전에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벼 수확작업시 준수사항을 농가에 특별히 당부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조생종 벼를 수확할 때 콤바인의 작업속도는 표준속도인 초당 1.4m이하를 유지하도록 하고 비 온 뒤나 이슬이 덜 마른 상태에서는 가급적 수확작업을 하지 않도록 하며, 벼가 쓰러져 있거나 불가피하게 젖은 상태로 수확을 해야할 상황에서는 콤바인의 부변속레버를 <저속(도복)>위치에 두고 풍력조절레버는 <강>위치로 고정한 상태에서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원은 또한, 수확한 벼를 건조할 때 최근 들어 화력을 이용하는 농산물건조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고온 건조에 의해 쌀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고 들고, 화력건조기로 벼를 말릴 때 사용용도에 따라 온도조절을 하되, 도정을 하거나 수매를 할 벼는 50℃정도에서 서서히 말리도록 하고, 종자로 사용할 벼는 40~45℃에서 말려야 발아율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벼를 고온에서 급하게 건조하면 금간 쌀과 싸라기가 많이 생겨 도정률이 나빠질 뿐 아니라 미질도 저하되어 밥맛이 나빠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벼 품종별 알맞은 수확시기는 조생종이 이삭이 팬 후 40~45일, 중생종은 45~50일, 중만생종은 50~55일이 수확 적기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