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앞으로 기온이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월동작물과 과수의 생육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동해 예방을 위해 겨울철 농작물 관리에 관한 전반적인 기술지원 활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갑작스런 한파에 따른 농작물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그중 월동작물의 파종시기는 적당한 크기로 자라 안전한 월동이 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은 월동작물의 적기파종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는데, 보리의 경우 남부지방에서는 파종한계기가 11. 5일로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 전에 원 줄기의 잎 수가 최소한 4~6매는 확보돼야 동해에 대한 안전성이 높아진다.
또한 서릿발과 동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흙넣기를 실시하고, 심한 한파가 올 경우는 볏짚과 왕겨 등을 피복해서 보온과 수분을 유지시켜 주면 동해 예방효과가 크다.
양파도 각 지역별 파종적기를 준수하여 겨울전에 5~6개의 뿌리가 10~15cm정도 뻗어 나가도록 해야 추위에 대한 내성이 생기게 되고, 겨울에는 포장의 수분이 적으면 토양입자사이의 공극이 커져 차가운 공기가 뿌리에 직접 닿아 어는 수가 있기 때문에 너무 건조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난 주에 비가 오기는 했지만 그동안 가을가뭄이 오래 지속되었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마늘과 양파의 파종 후 초기 생육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 김장채소 포장도 건조한 상태이므로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하여 물을 주어야 할 필요도 있다. 또한 논에 벼 후기작물로 마늘이나 양파를 재배했을 경우는 물빠짐이 좋도록 배수구를 잘 정비하고 질소비료 사용을 가급적 줄여 너무 웃자라지 않도록 관리해 주어야 한다.
과수에 대한 월동기 보호대책으로 추위에 약한 포도 품종은 흙으로 30cm 정도 묻어주고 배나무는 지상에서 80~100cm부위까지 싸매 주거나 백도제, 수성페인트 등 도포제를 발라 주는 것도 나무가 얼지 않게 관리하는 방법 중의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