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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병동 찾아가는 이발 봉사대 』
지난 21일 오전10시경 향촌동 소재 한마음병원 노인병동은 훈훈하면서도 분주했다.
이날은 용강동 소재 J헤어플러스(원장 장순희)미용실에서 한달에 한번씩 찾아가는 이발봉사의 날이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른들이 도우미의 부축으로 휠체어에 의지해 지정 장소에서 이발을 했다. 10여명이 대기하며 차례를 기다렸다. 어떤이는 그 자리에서 졸고 있었고 어떤이는 병실에 누워 나오지 못하는 이가 있었는가 하면 어떤이는 낮으막한 소리로 옛날 이야기에 여념이 없었다.
차례가 되면 도우미의 도움으로 장원장의 앞에 다소곳이 앉아 이발을 하고 있는 모습에서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게 하는 현장이었다. 이날 이발은 50여명이 했다.
J헤어플러스에선 10개월전부터 미용실의 쉬는 날을 택해 한달에 한번씩 노인병동을 찾아 봉사를 해 오고 있다.
잠깐 짬을 낸 장원장은 "나의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봉사를 하고 있으나 어른들의 마음에 드는지 모르겠다"며 겸손해 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6년 11월 23일 13시 29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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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