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재정준칙에 대한 보고서②
재정은 시민의 주머니에서 흘러나오는 고정물줄기 재원이다. 투자유치나 수출증대로 나오는 재정이 사회간접자원을 늘리는 진정한 재원이다. 그러므로 국가원수나 시장을 제1호 샐러리맨이라 ......

『 토종 꽃 개발로 외화유출 막아야죠 』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화훼 수출액은 5214만 달러. 이 가운데 경남은 1620만 달러로 수출 점유율이 31%를 기록, 명실상부한 화훼산업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경남도는 3차 화훼산업 육성 5개년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16년 화훼수출액을 현재보다 1400만 달러 증가한 3000만 달러로 잡고 있다.
이 같은 획기적인 화훼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신품종 개발과 보급이 절대적이다.
또 에너지 절감이나 시설 현대화, 신기술 보급, 유통시설 개선 및 국제 규격 품목 생산을 통한 세계화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히고 있다.
◇신품종 개발의 필요성
화훼 선진국의 품종 보호권 발효로 우리나라 화훼농가가 연간 지불하는 로열티는 40억원에 이르며 이 가운데 도내 화훼농가도 10억원의 로열티를 물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재배농가의 생산비 부담으로 직결돼 신품종 개발 및 보급 필요성이 농가로부터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 농업기술원 화훼육종연구소는 시험연구시설을 확대키로 하고 9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반시설 6000평, 첨단제어 유리온실 3000평, 노후온실 교체 900평, 폐양액 정수용 수생 식물원 300평을 조성한다.
또 연구실험실, 조직배양실 등을 갖춘 600평 규모의 첨단종묘센터를 35억원을 들여 건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연구원 역량 강화와 선진기술 도입을 위해 화훼 선진국인 네덜란드 육종전문가를 초청하고 연구원 해외 연수를 시행할 계획과 2차 5개년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11년에는 농가의 로열티 부담액을 현재의 20% 수준인 2억원대로 낮춘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장미 거베라 신품종 개발·보급
최근 화훼류의 품종보호대상작물 확대 지정에 따른 로열티 지불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도농기원이 도내 주요 수출품목인 거베라·장미 신품종을 잇따라 개발해 화훼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현재 국내 재배되고 있는 화훼류의 대부분은 외국 육성품종으로,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미의 경우 주당 약 1달러의 로열티 때문에 생산비 상승에 따른 화훼농가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화훼육종연구소에서는 지난 2001년 화이트데이·러브송 등 거베라 신품종 6종을 개발, 등록한데 이어 지난해 템테이션·레드 템 등 장미 4품종과 스마트·루나 등 거베라 4품종을 추가 개발해 신품종으로 등록했다.
지난해까지 신품종 등록을 마친 장미 4품종과 거베라 10품종은 시범사업을 통해 농가보급 했으며 거베라의 경우 지난 한해 함안·통영·김해 등 40여농가 6000여평에 보급, 국산 화훼 생산의 기틀을 마련했다.
금년에도 지난 9월 3계통의 거베라 신품종을 개발한데 이어 지난 97년부터 장미 신품종 육성을 위한 750여개의 교배조합을 작성하고. 국내외 시장의 기호성과 수량성 등 우수계통을 선발해 15계통에 대한 특성 검정을 거쳐 이번에 고품질 다수성 3계통을 최종 선발했으며 이들은 곧 신품종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도농기원 화훼육종연구소는 지금까지 개발한 10여종의 장미 신품종을 김해와 양산 등지에서 현장 재배를 확대해 일부 품종은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 새로 조성된 김해 대동의 장미 수출단지에서도 지난 8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품종 조기 육성을 위한 장미사업단 과제를 통해 오는 2010년까지 현재 300만본 정도인 국산 장미 수출량을 3000만본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우수 신품종 개발과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 경쟁력을 높여라
지난 1차 5개년 사업을 통해 생산면적 34%, 생산액 88%, 수출액 182% 증가라는 성과를 거둔 경남 화훼산업은 현재 수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349억원을 투자해 조성한 12곳 수출전문단지는 고품질 화훼생산 기반을 구축, 화훼 수출을 선도하고 있다.
또 이 기간동안 화훼 재배농가의 가장 큰 부담인 외국산 종묘 로열티 비용을 줄이기 위한 신품종 육성 보급사업도 실효를 거뒀다는 평가다.
실제로 자체품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화훼육종연구소는 지난 2001년 13개 품종에 불과하던 것을 39개 품종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거베라 종묘를 30% 가량 교체해 로열티 감축 효과를 거뒀으며, 산·학·연 협의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화훼산업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추진 중에 있다
경남의 화훼산업이 이렇게 급부상하게 된 것은 지난 2001년. 경남도가 경남의 화훼산업을 발전을 위해 경남화훼산업육성계획을 실시하면서부터 화훼산업에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외국의 선진 기술과 새로운 기법들을 익혀 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연구요원들이 밤잠을 설쳐가며 몸으로 뛴 결과 선진외국 화훼 기술의 80% 수준까지 접근하고 있으며 현재도 그 발전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한다.

2006년 11월 30일 14시 42분 / 농어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