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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신축학교 대부분 부실공사 』
경남지역에 올해 새로 지은 학교 중 상당수가 비가 새는 등 공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남도의회 도난실(한나라당·비례대표) 의원은 지난 27일 오전 정례회 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올해 개교한 17개 학교 중 14개 학교의 옥상, 강당, 중앙현관, 복도 등에서 비가 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도 20개 학교가 개교했는데, 하자보수를 한 8개 학교 중 7개 학교가 누수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경남도교육청이 올해 개교한 학교의 누수 현황을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양산 신양·북정초교, 진주 가좌초교, 밀양 미리벌초교, 김해 진영금병초교, 양산 신주중·서창중, 김해 영운고교, 창원 대암고교, 양산 물금고교, 김해외고교, 창원 토월고교, 거제옥포고교, 진해용원고교 등 14개교가 한 곳 이상의 장소에서 비가 새는 현상을 보여 현재 보수 공사를 완료했거나 할 예정이다.
특히 창원 토월고교의 경우 강당 출입구와 중앙 현관·2층 옥상·창틀·옥상외부 출입문 주위 등 5곳에서 비가 새는 현상을 보여 가장 비가 새는 장소가 많았다.
다른 학교 경우도 비슷한 장소에서 비가 새는 현상을 보였으나 교실 등 학업에 지장을 줄 만한 곳은 없는 것으로 도교육청은 파악했다.
문제는 학교공사의 하자보수기간이 방수·미장은 3년, 기둥·벽체·슬래브 등 골조는 5년으로 되어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사실상 3년 혹은 5년이 지나면 시설 보수비가 들어가게 되는데, 이처럼 비가 새는 등 보수하는 경우가 잦다보니 해마다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대다수 학교가 3월 1일 개교일자에 맞추다보니 방수 등 마감공사가 12월과 1·2월 등 겨울에 이뤄지면서 이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공기를 앞당겨 가을에 마감공사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학교신축공사의 특성상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2006년 11월 30일 14시 51분 / 교육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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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