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도내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여파와 공급과잉 등으로 전체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였으며 거래 역시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평당 실거래가격이 무려 1500만원대에서 거래된 아파트도 소재하고 있지만 대부분 지역에서는 전분기보다 하향세를 보이거나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창원 성주동 한림푸르지오 51평으로 지난 9월에 7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4일 도내 부동산 업체 등에 따르면 건설교통부가 지난달 30일 7·8·9월 3분기 전국에서 실거래가 신고된 아파트 13만4000건과 2분기에 공개가 안된 소규모 아파트 10만8000건 등 모두 24만2000건의 거래가격을 인터넷 홈페이지(rt.moct.go.kr)에 공개했다.
이중 도내에서는 3분기에 5499건의 실거래가 공개내역이 공개된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거래가격이 대체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 반림동 현대3차 26평형(3층)은 7월중 1억2220만원에 거래됐지만 9월에는 1억2200만원에 매매가 이뤄지며 보합세를 보였다.
혁신도시 등 개발호재 등을 등에 입은 진주도 지속적인 신규아파트 물량공세와 미분양 등으로 금산 장사리 북진주아이파크 34평형이 지난 7월에 1억8000만원(7층)에 거래된데 이어 9월에는 1억8400만원(7층)에 매매가 형성되는 등 큰 변동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산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 거래량도 예상만큼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 도내 아파트 거래건수는 모두 5499건으로 이중 창원지역이 947건을 기록해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고 진주는 480건으로 창원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창원지역에서는 상남동에서 163건의 거래가 발생,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고 100건의 거래를 기록한 곳은 상남동과 남양동, 대방동 등 3곳으로 나타났다.
진주지역에는 그나마 하대동이나 신안 평거동에서의 거래가 활발했는데 모두 80건 미만이었다.
도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최근 창원에서 부촌(富村)으로 불리워지는 성주동 한림푸르지오 51평 7억원 이었으며 가장 싼 아파트는 통영 봉평주공아파트 13평 169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평당 실거래가격이 가장 비싼 곳 역시 창원 명서동 명곡 주공 18평 2억8700만원으로 평당 가격이 무려 159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곡 주공 매매가가 이처럼 높은 것은 재건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갈수록 얼어붙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내년 대선 이후에나 매기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