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의 민선4기 군정 중점 시책인 친환경농업 육성이 차츰 그 빛을 발하고 있다.
납품 선정시 까다롭기로 소문난 현대백화점 본점(압구정동)과 무역센터 목동점에 산청 솔잎 흑돼지가 납품돼 홍보행사를 가지고 상품 판매를 개시했기 때문이다.
감귤·당근·고구마 등을 전용사료로 사용하여 육질이 쫄깃하고 영양이 많아 돼지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아 일반돼지고기보다 맛이 담백하고 고소하여 전국 판매망과 서울근교에만 50여개의 판매 전문점을 가지고 있고 가장 맛있는 대한민국 대표 돼지고기인 제주 흑돼지보다 비싼 가격으로 ‘산청 솔잎 흑돼지’가 납품되어 산청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특산물이 대도시 소비자 판로망 확보를 위해 산청군이 야심차게 추진해온 농·특산물 유통 확대 작업이 첫 결실을 맺게 됐다.
현대백화점 정육코너의 돈육 시판가격은 제주 흑돼지는 최고가 삼겹살 기준 100g 2400원에 시판되고 있으며, 산청 솔잎 흑돼지는 삼겹살 기준100g 2600원에 ‘제주 흑돼지’보다 높은 가격으로 시판되고 있다. 이는 소고기라는 상식을 뛰어넘은 돼지고기로 샤브샤브를 요리 할 수 있는 수준의 상품성을 가진 돈육이다.
산청 솔잎 흑돼지는 특허청에 지난 7월4일자로 출원번호 40-2006-0034716으로 산청솔잎흑돼지영농조합법인 명의로 상품 등록 되었다.
산청 솔잎 흑돼지의 특징은 육질의 근섬유가 가는 특징이 있어 돼지고기를 먹을 때에 씹히는 맛이 좋고 부드럽다. 로스부위에서 대형종의 일반종의 크기가 92.4미크론인 것에 비해 산청 솔잎 흑돼지는 81.4미크론으로 13% 정도 가는 특징이 있다.
보수성(保水性)이 높은 육질이 있어서 지방조직의 수분함량이 적기 때문에 수포가 없다. 일반종과 수분함량을 비교하면 배근(背筋)부위 지방에서 3%정도가 낮다. 중성당(中性糖)과 아미노산 함유량 등의 맛을 좋게 하는 성분함량이 많은 특징이 있다. 일반종에 비해 글루코스가 9%, 카르로산이 8.5%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일반종과 비교하여도 지방을 분해하는 온도가 1.4배 높기 때문에 끈적 그림이 없고 깨끗하다. 그리고 지방부분에도 충분한 맛이 있고 먹는 맛도 육질과 같은 느낌을 갖는 특징이 있다.
산청솔잎흑돼지영농조합 농장 관리 체계는 출하체중 110~120㎏ 출하일령은 230일령이며, 생체중 70㎏까지 일반배합사료를 급여하고, 생체중 70㎏부터 건강과 맛, 육질이 우수한 고기를 만들기 위해 비육후기사료 20%, 부산물을 이용한 담근먹이 사료 80%를 3개월 정도 급여한다.
담근먹이 사료는 고구마, 국수, 미강, 맥강, 세미, 막걸리부산물, 유제품, 천연솔잎 발효제 등 부산물을 이용해 제조한다. 또한 본 영농조합은 국립진주산업대학교 동물 소재 공학과 및 양돈특화겸임연구관사업단의 기술지도로 품질이 우수한 돼지고기를 생산하고 있다.
산청솔잎흑돼지영농조합의 생산현황은 7농가수에 월 생산량이 800~900두 정도로 총 7400두를 사육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산청군은 현대백화점 수도권 전 영업점으로 판매망을 확대할 전망이며, 향후 수박, 단감, 곶감 등 친환경농산물을 납품할 계획이어서, 서울 사람들의 입맛이 청정 산청의 친환경 우수 농산물로 길들어질 것을 기대하고, 청정 산청이라는 이미지를 전국에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청정산청의 지역 특성을 살리고 도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올리기 위해 산청군은 군정5대 방침의 하나로 친환경인류농업을 선정해 육성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고, 2007년 정부의 광역친환경농업단지로 지정돼 친환경유기농 벨리를 조성하는 것이 산청군의 당면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