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식용콩 자급률 향상과 쌀생산 조정정책에 따라 실시하고 있는 논콩재배가 농업인의 호응 속에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논에 콩을 쉽게 재배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 농가에 소개하고 있다.
지난 4일 농진청에 따르면 콩은 습해에 매우 약한 재배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콩을 논에 재배하고자 할 때는 완만한 경사를 지니고 있고, 흙의 성질은 사양토에서 식양토범위에 들면서 물 빠짐이 좋은 곳이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논토양은 밭보다 일반적으로 비옥하면서 물 빠짐은 불리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콩의 굵기가 달라지고, 습해로 인한 후기 병해 발생률이 높으면서 베게 심을 경우 웃자라 쓰러지기 쉽다.
따라서 논 재배에 알맞은 콩품종을 선택할 때는 도복과 습해에 강한 특성과 습해로 인해 발생되는 줄기썩음병이나 뿌리썩음병에 강한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또 장류용, 콩나물용, 밥밑용 등의 사용용도에 적합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 우수한 품종을 선택해야 농가판매시에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논콩재배를 위한 콩 종자는 내년초에 보급종에 대한 신청을 받아 농가에 공급되기 때문에 콩보급종 신청 공고에 귀 기울여 재배지역에 알맞은 품종을 신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