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산업대학교 동물생명과학과 박희성(동물발생공학전공)교수팀이 생산한 복제 재래산양 ‘진순이’가 일반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있다.
국내에서 최초로 체세포 복제기술을 이용, 복제 재래산양 진순이를 생산하는데 성공한 박희성 교수팀은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의 초청으로 진순이를 일반인들에게 전시하고 있다. 박희성 교수팀과 에버랜드 동물원은 지난 2005년부터 멸종위기종인 야생산양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해왔다.
에버랜드 김양범 과장은 “국내 최초로 탄생한 진순이를 보기 위해 방학을 맞아 많은 어린이들과 학부모가 동물원을 찾고있다”며 “진주산업대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야생산양 복원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세포 공여 산양과 대리모, 야생산양 수컷 2마리와 함께 전시중인 진순이는 지난해 6월 암·수 새끼를 출산한데 이어 현재 두번째 임신중이다. 박희성 교수팀은 복제 재래산양 진순이의 번식능력이 일반 재래산양과 다르지 않다는 점에 크게 고무된 표정이다.
박희성 교수는 “진순이는 우리나라에서 몇 마리 되지않는 생존 복제 동물중의 하나”라며 “일반인에게 생명공학의 현재를 보여줄 이번 전시가 복제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