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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거리 품질·안전성 높아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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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먹거리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유기농 농산물을 선호하고 있다.
동일 제품 대비해 일반상품보다 가격이 20%에서 심지어 100% 정도 높지만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해 유기농 쌀, 친환경 야채로 밥상을 차리는 주부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웰빙문화가 급속도로 번지면서 그 여파로 외형적인면에 치중하기 보다는 내적인면이 우선시 되고 따라서 다른 부문의 소비는 줄이더라도 먹거리만큼은 유기농을 고집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도내 유통업계들은 전반적으로 판매부진을 겪고 있지만 친환경 농산물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월평균 30~40% 늘어나는 추세다. 유기농 야채 중 상추, 깻잎 등은 장을 보는 고객이 몰리는 오후 5~7시가 지나면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이는 요즘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데도 친환경 먹거리가 인기인 것은 비싸지만 안심하고 먹을 수 있기 때문.
특히 잔류농약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원인 모를 질병을 친환경 식품으로 극복했다는 사례가 늘어난 것도 주요 요인이다. 또 환경오염 등으로 아토피성 피부질환을 앓는 자녀에게 유기농 농산물을 먹이는 주부도 많다.
유기농 농산물은 입에 길들여지면 약에 대한 거부반응도 생기고 머리가 맑아지는 향과 맛 때문에 계속 찾게된다는 것도 소비증가의 이유 중 하나다.
또 일반 야채에 비해 오히려 더 ‘경제적’이란 의견도 있다. 유기농 농산물은 저장·보관기간이 길어 금방 시드는 일이 없기 때문에 값은 비싸지만 버리는 일이 없다는 것.
이처럼 유기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친환경 농업의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 농업육성법 시행령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지난달 28일부터 시행해 소비자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개정된 친환경농업육성법은 현 4단계인 인증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하고, 무항생제 축산물인증제시행, 친환경유기농자재 목록 공시제 등을 도입했다.
개정된 친환경농업육성법을 살펴보면 첫째로 인증종류를 간소화 했다.
이번 시행령에는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혼란을 줄이기 위해 종전의 4단계 인증인 유기농산물, 전환기유기농산물, 무농약농산물, 저농약농산물에서 전환기 유기농산물을 삭제해 인증종류를 3단계로 간소화했다.
또 두번째로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제를 도입했다.
그동안 무항생제로 표시된 축산물이 일부 유통되어 왔으나 이에 대한 통일된 기준이 없어 농가별로 사육기준이 각기 달라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문제점 발생됐었다.
이에 따라 무항생제축산물 인증제를 도입해 정부로 부터 인증받은 경우만 무항생제 축산물로 표시할 수 있다. 특히 미인증품에 무항생제 축산물 표시를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는 등의 처벌을 받게 된다.
셋째로 인증품 재포장자도 인증신청이 가능해 진다.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거나 수입하는 자 외에 인증품을 재포장하는 자도 인증신청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증품을 재포장하는 자로 인증을 받을 경우 유통단계에서 인증품의 포장단위를 바꾸거나 다른 품목과 혼합해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유통인의 역할이 증대되어 친환경농산물 유통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목록고시제의 도입이다.
그동안 시중에 많은 친환경자재가 유통돼 왔으나 실제로 유기농산물 인증기준에 적합한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친환경농가들이 자재 선택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따라 농촌진흥청은 시중에 유통되는 자재의 성분을 검토해 유기농산물 생산에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특히, 사용이 가능할 경우 그 자재의 목록을 농촌진흥청 및 인증기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시하게 되며 농업인은 공시된 자재에 대한 정보를 참조할 수 있어 친환경유기농자재 선택이 쉬워질 전망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이번에 친환경농업육성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개정·시행됨에 따라 먹거리의 품질과 안전성이 이전보다 월등히 높아질 것”이라며 “소비자와 생산자의 편의가 더욱 증진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항생제축산물과 인증품을 재포장하는 자로 인증을 받고자 할 경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출장소나 인증기관에 신청하면 된다. 또 친환경유기농자재목록공시제는 농촌진흥청장이 고시한 이후 시행된다. 2007년 04월 05일 11시 43분 / 농어업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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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