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기준 도내 부도임대주택은 17개 사업장에 3080여가구 정도 추산되고 있다.
이자연체 1061가구, 부도주택이 2025가구 등이다.
그러나 부도난 임대주택의 임차인들은 앞으로 자신이 살던 집에서 3년간 더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건설교통부가 부도난 공공임대주택 임차인들의 임대보증금을 보전해 주기 위해 ‘부도공공임대주택 임차인보호 특별법’을 지난 20일부터 시행했기 때문이다.
이 특별법에 따르면 적용대상 부도임대주택은 시행일 이전에 부도 등이 발생한 임대주택이며 주택공사 등이 부도 임대주택을 매입해 국민임대주택 등으로 공급하고 임차인에게는 임대보증금을 전액 보전해 주게 된다.
특히 부도 임대주택 거주자들은 대표회의를 설립해 매입을 요청할 수 있으며 1년 이내에 대표회의가 설립되지 않은 경우나 부도임대주택 수가 20가구 미만인 경우 등에는 개인도 매입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임차인은 거주해온 주택이 주공 등에 매입돼 국민임대주택으로 공급되더라도 종전과 같은 조건으로 3년동안 거주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대한주택공사는 ‘부도임대주택 특별법’이 지난 20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부도임대주택 임차인 등의 상담편의를 위해 부도임대주택 콜센터를 운영하며 대표전화는 031-738-3111, 경남·울산지역 055-269-834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