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 고추에 가장 많이 발생하면서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알려진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병 예방을 위한 백신접종 우량묘보급 시범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연찬회가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경남 함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되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노지고추에 발생하는 바이러스병 중 가장 많이 발생하고, 이에 따른 피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의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3년간 추진해온 고추 바이러스병 방제에 관한 연구에서 약독 CMV를 이용한 친환경 예방기술을 개발하였는데, 이 기술을 농가 시범사업으로 채택하여 현장 활용을 위한 보급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오늘 함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과채류 우량묘 시범 연찬회에는 시범사업 참여농가와 담당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노지고추 재배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를 공유하였는데, 연찬회에서 노지고추 고품질 생산성향상기술에 관한 교육을 영양고추시험장 권태룡 박사가 진행하였고, 고추 병해충 방제기술에 관해 경남농업기술원 권진혁 박사가 강의를 하였다. 교육을 마치고 인근 육묘장의 CMV백신 처리 공정을 견학하면서 현장 활용 기술을 익혔다.
농업기술원은 CMV백신을 활용할 경우 친환경 고품질 과채류를 생산할 수 있는 등 생산성을 30~5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것은 CMV백신 이용에 따른 농약구입비 등 방제비를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