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로 수출이 중단된 관상조류 등 애완동물의 국내 소비시장 개척을 위한 애완동물 페스티벌이 애완동물 사육문화 보급과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나 사육농가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지난 달 22일부터 창녕군 남지체육공원 유채밭에서 열린 경상남도 애완동물 페스티벌에서 200여점의 관상조류와 애완동물이 전시되어 관람객에게 선보였는데, 소비자들의 호평과 함께 상당한 판매실적을 올려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렸다고 경상남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4월 22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었던 애완동물 페스티벌과 판매행사에는 15,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잉꼬, 십자매, 금화조 등 관상조류 150쌍을 비롯하여 햄스터 400마리, 장수풍뎅이 200마리 등 애완동물과 곤충 620만원어치 이상이 판매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시장이외에 별도의 판매장을 마련하고, 시중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함으로써 애완동물 사육문화 보급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 되었는데, 무엇보다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수출과 국내시장 판매가 부진한 때에 거둔 성과여서 사육농가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한편, 애완동물 사육문화보급을 위해 열리는 각종 행사에서는 경상남도관상조류협의회가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어 사육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행사를 통해 전시, 판매되는 애완동물과 곤충의 종류로는 십자매, 금화조, 호금조 등 관상조류와 장글리언, 펄, 로브로브스키 등 햄스터, 장수풍뎅이, 애완토끼가 주로 전시되며, 특별전시 코너에는 반달가슴곰, 고슴도치, 로즈레어 등 희귀동물들도 전시되어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국내 사육문화를 보급하고, 농가의 생산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애완동물 사육문화보급 각종 이벤트를 연중 추진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도 개최되었는데, 앞으로 산청 약초축제 등 지역별 축제와 각종행사 일정에 따라 계속해서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